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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은행들 '윌셔 길 격전'…남가주 한인경제의 중심지

7개 한인 은행 지점 모두 포진
예금·대출 타지역 비해 많아

LA한인타운 윌셔 길이 한인 은행들의 격전지가 되고 있다.

오렌지카운티에 본점이 있는 US메트로은행도 내달 3일 부터 윌셔 지점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어서 7개 은행 모두 지점을 확보하게 됐다. 은행 별로 살펴보면 뱅크오브호프가 월셔불러바드 선상을 따라 버몬트의 본점, 시티센터점, 윌셔-하버드점, 윌셔-맨해튼플레이스점 등 4개로 가장 많고, 다른 은행들은 1개씩이다.

특히, 알렉산드리아와 세라노 사이 7개 블록에 7개 지점이 몰려있다. 한 블록당 한인 은행 지점 1개씩이 있는 셈이다.

은행들의 윌셔 길 집중 현상은 이 지역이 LA는 물론 남가주 한인경제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많은 업체가 이 곳에 본사를 두고 있고 다양한 전문직 종사자들도 포진하고 있다. 이로 인해 한인 은행의 본점들도 대부분 윌셔 길을 따라 위치한다. 은행권 관계자들은 윌셔 점이 본점 지점의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수익성 ▶상징성 ▶광고효과 등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 지역 지점의 예금고는 큰 은행의 경우 5억~10억 달러, 다른 은행 지점들도 1억~4억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당연히 이 지역 지점장들도 풍부한 경험과 영업력을 갖춘 인력들로 배치하고 있다.

LA다운타운에 본점이 있는 오픈뱅크의 민 김 행장은 "윌셔는 한인타운의 경제중심지로 개인 고객과 비즈니스 고객 모두 많은 곳이라 기존 고객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신규 고객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입점해야 할 지역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LA소재 은행 모두가 윌셔에 본점을 두고 있다는 점만 봐도 상징성이 크다는 걸 짐작할 수 있다"면서 "'윌셔에 은행이 있어야 LA에 깃발을 꽂았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US메트로의 김동일 행장은 "수익성과 상징성도 중요하고 특별히 윌셔에는 고층 건물이 많아서 옥상이나 옥외 간판의 광고효과도 매우 크다"고 말했다.

윌셔 길은 일일 통과 차량이 하루 9만 대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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