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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예산 줄이는 트럼프, 경호 비용은 '눈덩이'

영부인·막내아들 사는 뉴욕 '따로'
대통령 자주 찾는 플로리다 '따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17~2018회계연도 연방정부 예산안에서 사회복지 예산을 대폭 삭감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와 관련, 복지 예산은 크게 줄어드는데 트럼프 대통령 자신과 가족들을 경호하기 위한 예산은 눈덩이처럼 늘고 있다는 비난이 나오고 있다.

워싱턴포스트 최근 보도에 따르면 백악관 비밀경호국이 6000만 달러의 추가 예산을 요구했지만 백악관 예산관리국이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과 그 가족의 근접 경호를 맡는 비밀경호국이 수천만 달러의 추가 예산을 요구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전 대통령과는 다른 행태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6000만 달러 증액분 가운데 2680만 달러는 영부인 멜라니아와 막내아들 배런이 살고 있는 맨해튼 트럼프타워 경호를 위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교육 문제 등을 이유로 부인과 막내아들을 백악관이 아닌 뉴욕시에 거주토록 했다.

나머지 3300만 달러는 트럼트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 미국을 방문하는 국가원수의 이동 경비에 필요하다고 비밀경호국은 설명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의 잦은 플로리다 마라라고 리조트 방문이 주요 요인이다. 트럼트 대통령은 지난 1월 20일 취임 이후 9번의 주말 중 5번을 자신이 소유한 이 호화 리조트에서 보냈다. 처음 세 차례 방문 비용만도 1000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초대해 만찬을 열기도 했고, 다음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이 리조트에 초대할 예정이다.

신문은 이 같은 경호 비용 급증에 대해 “대통령 가족의 복잡한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것”이라고 꼬집었다. 대통령은 주말이면 플로리다의 호화 리조트를 찾으려 하고, 영부인과 아들은 뉴욕에서 따로 살기 때문에 이래저래 경호비용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는 것. 특히 새 회계연도 예산안에서 환경·주택·교육 등의 사회복지 관련 예산은 대폭 삭감했으면서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경호 비용에는 아랑곳하지 않는다는 비판이 거세다.


서한서 기자 seo.hanse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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