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뱅킹 고객도 은행 지점 자주 방문
연방 준비제도 설문조사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84%가 여전히 은행 지점을 찾고 있다고 답했다며 이는 지점이 여전히 의사소통의 창구로 활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로 발혔다.
이어 Fed는 지점을 찾는다는 고객의 10명 중 7명은 온라인 뱅킹을, 38%는 모바일 뱅킹을 이용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덧붙였다.
향후 5년 은행 지점이 사라질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오고, 현재 52만 여명이 텔러의 숫자도 2024년까지 8% 가까이 감소할 것이라는 노동부의 전망까지 나온 상황에서 Fed의 이번 조사는 주목된다.
그러나 은행 고객들의 지속적인 지점 방문으로 텔러 수 감소세는 기존 예상처럼 급격하게 위축되기 보단 서서히 줄어들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Fed의 설문조사를 살펴보면, 젊은층 고객의 43%가 은행 업무를 마무리 짓기 위해 은행 텔러를 자주 찾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방문이유로 온라인이나 모바일 또는 콜센터 등을 통해서 은행업무를 확실하게 완료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꼽았다.
대형은행들이 이같은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사용자 친화적인 모바일 앱 제작에 투자하고 있는 데다 AI(인공지능)가 적용된 뱅킹챗봇까지 운영에 돌입하면서 일부 전문가들은 은행 텔러가 온라인으로 돕는 방식이 보편화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웰스파고의 대변인은 "고객들이 은행업무를 쉽게 볼 수 있도록 AI 등의 테크놀로지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고객을 만족시키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걸 은행들도 인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형은행들과 다르게 한인은행들은 지점 수를 늘리는 추세다. 현재 지점 오픈을 준비하는 은행은 뱅크오브호프(휴스턴), cbb(LA 올림픽, 댈러스), US메트로(LA) 등이며 한미은행은 지난해 시카고 지역의 글렌뷰지점을 오픈한 바 있다. 이들 은행은 지점 수가 대형 은행들보다 적어서 고객 확보차원과 더 나은 은행 서비스를 제공은 물론 은행의 공격적인 성장 목적으로 지점을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진성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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