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길 방울뱀 조심하세요"…더운 날씨·폭우로 출몰 늘어

헌팅턴비치서 방울뱀 싸움 목격 돼

최근 비로 인해 OC 곳곳에 만발한 꽃구경에 나서는 상춘객들의 발길이 늘고 있는 가운데 방울뱀(사진)들이 목격돼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7일 조류 촬영을 위해 헌팅턴비치의 볼사치카습지를 찾은 20여명의 사진가들이 왕래가 잦은 트레일에서 흔히 보기 힘든 방울뱀들의 싸움을 사진에 담아 OC레지스터에 제보하면서 방울뱀 피해에 대한 경각심이 고조된 것.

사진을 본 뱀처리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번식기에 두 마리의 수컷이 암컷을 차지하기 위해 싸움을 벌이는 모습으로 최근 폭우로 인해 뱀 출몰 신고 접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가주독극물통제센터에 따르면 따뜻한 날씨로 인해 하이킹 트레일 코스에 방울뱀이 출몰할 가능성이 많고 크기와 상관없이 맹독을 지니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

방울뱀은 방어를 위해 공격하기 때문에 다가 가거나 건들지 말아야 하며 대부분의 방울뱀 피해가 4월부터 10월에 발생하고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추가 정보는 웹사이트(wildlife.ca.gov/News/Snake)에서 찾아 볼 수 있다.


박낙희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