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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가이드] 우리 이웃-시미밸리

미셸원 / BEE부동산 부사장

레이건 박물관이 있는 전원도시
학군과 안전이 전국 최상위지역


현대 미국인들에게 가장 존경받는 역대 미국 대통령은 우리의 짐작과는 달리 루스벨트나 링컨이 아닌 영화배우 출신의 제40대 로널드 레이건이라고 한다. 2011년, 갤럽 여론조사에 의하면 미국인이 생각하는 가장 위대한 대통령으로 레이건이 19%의 표를 받아 14%를 얻은 2위의 링컨을 앞섰다.

레이건 대통령은 1911년 가난한 구두 판매원의 아들로 태어나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뒤 아나운서로 일했다. 그 후 1937년 할리우드에 들어가 1964년까지 약 50편의 영화에 출연했으나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하지만, 1947년 미국노동총연맹 산하 영화배우협회 회장에 선출되었는 데 아마 그때부터 그의 정치적 역량이 드러나기 시작한 것 같다.

그리고 1966년에는 캘리포니아 주지사에 당선됐다. 보수적이고 강경한 성향의 레이건은 복지제도의 축소와 같은 바람직하지 못한 정책도 있었으나 세금감면, 고등교육 정책에 주력하여 그때까지 적자에 시달리던 주의 재정을 흑자로 바꿨다. 배우일 때와는 달리 정치적으로 승승장구하던 레이건은 1968년 공화당 대통령후보로 나섰고, 드디어 1980년 대통령 후보로 지명되어 경제불황으로 인기가 없던 민주당의 카터 대통령을 큰 표차로 이기고 당선됐다. 그는 강한 미국을 내걸며 대통령에 취임, 세계의 냉전체제를 종식시켰다. 1970년대에는 두 차례의 오일쇼크로 인한 경기 침체에도 인플레이션이 계속되는 스태그플레이션 현상을 치유하기 위해, 작은 정부로 지출을 줄여 미국경제를 성장시키는 레이거노믹스를 주창했다. 이런 업적들이 레이건을 가장 훌륭한 대통령으로 만들었는데 그를 기념하는 박물관(Ronald Reagan Presidential Library and Museum)이 시미밸리에 있다.

낮은 언덕 위에 단층건물로 입구도 소박해 별 기대 없이 안으로 들어가면 규모와 시설, 그리고 모아놓은 자료들이 정말 놀랍다. 총 500에이커 대지에 지하와 1층 빌딩으로 꾸며졌으며 기념관, 뮤지엄, 서점 등으로 분리해서 운영되고 있는 이곳은 국립기록보관국에서 운영하는 9대 역대 대통령 라이브러리 가운데 하나이다. 그런데 필자의 사견이지만 언뜻 보면 한적한 교외의 도시처럼 보이지만 베드타운으로 최고의 특징이 있는 시미밸리가 이런 레이건 박물관과 많이 닮았다.

블록마다 대부분 동네 공원이 있고 전형적인 지중해성 기후라 언제나 화창하고 조용한 시미밸리. 샌퍼낸도밸리 끝에 있는 채츠워스에서 118번 프리웨이를 타고 서쪽을 향하여 가다 언덕을 넘으면 새로 조성된 주택단지가 펼쳐진다. 이렇게 프리웨이를 따라 좁고 길게 이루어진 시미밸리의 주택들은 벤투라카운티가 시작되는 곳으로 42스퀘어마일의 넓은 지역에 12만4000여 명의 인구가 살고 있다. 1970년대 초부터 본격적으로 주택단지가 개발되기 시작한 이곳은 학군이 우수하고, 매년 가장 안전한 도시로 선정될 만큼 범죄율이 낮아, 인구유입이 많은 도시 중 한 곳이다. LA에서 40마일 이상 떨어져 있고 교통 체증이 심하지만 LA에 직장을 가진 주민도 많이 거주한다.

요즘은 어느 자리에서나 대통령 얘기가 끊이질 않아서인지 퇴임한 지 30년이 됐어도 존경받는 레이건 대통령의 얘기가 길어졌다. 다음번에 시미밸리에 대한 얘기를 조금 더 해야겠다.

▶문의:(818)497-8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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