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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에서 컨트리까지…취향대로 즐기는 야외 공연

남가주에 화창한 날씨가 돌아왔다. 지루한 비와 추운 날씨가 계속 되던 겨울이 지나가고 여름이 바로 다가온 느낌이다. 눈부신 남가주의 여름에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야외에서 진행되는 뮤직 페스티벌. 3월과 4월에는 대형 페스티벌이 개최예정이라 음악팬들이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일렉트로니카부터 컨트리까지 다양한 장르로 남가주를 뜨겁게 달굴 4개의 뮤직 페스티벌을 소개한다.

비욘드 원더랜드

일시: 3월 24, 25일

장소: 노스 이벤트 센터(689 S. E St. San Bernadino)



장르: 일렉트로니카

출연진: 하드웰, 디플로, 옐로우 클로, 마틴 솔베이그 등

최근 뮤직 페스티벌 중에 가장 큰 대세는 일렉트로니카다. 반복적이고 중독적인 전자음악은 20대가 가장 선호하는 장르가 됐다. 일렉트로니카는 원래 어두운 클럽 안에서 듣는 음악으로 인식됐지만 이제 뮤직 페스티벌의 대세를 이끌고 있다. 클럽 파티가 예전같은 인기를 누리지 못하는 것은 페스티벌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올 정도다.

현장에 가보면 인기비결을 바로 알 수 있다. 탁 트인 야외에서 터질듯한 볼륨의 전자음악을 듣다 보면 스트레스가 확 날아가는 듯한 기분이 든다.

비욘드 원더랜드는 이름에 걸맞게 '예술적인 무대 디자인'으로도 유명하다. 환상적인 디자인의 무대를 보고 있으면 마치 다른 세계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지금 현재 가장 유행하는 장르가 무엇인지 알고 싶다면 반드시 가봐야 할 곳이다.

스테이지 코치

일시: 4월 28~30일

장소: 엠파이어 폴로 클럽(81800 Avenue 51, Indio)

장르: 컨트리

출연진: 케니 체스니, 디억스 벤틀리, 샤나이아 트웨인 등

2007년부터 꾸준히 개최되고 있는 컨트리 음악 축제. 가장 미국적인 장르라는 컨트리를 남가주에서 맘껏 즐길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무대장식이나 주변환경 또한 장르에 맞게 꾸며져 있다. 초대형 트랙터나 옥수수, 해바라기 모양 조형물들이 마치 미국 남부의 농장에 와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지난해 스테이지 코치에서 공연을 즐겼던 브렌든 헥스버그는 "컨트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다양하다는 생각을 했다"며 스테이지 코치의 매력을 설명했다. 공연장과 주변 지역에서 캠핑을 하면서 페스티벌에 참가하는 관람객들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고즈넉한 대자연과 함께 여유있는 음악을 즐기고 싶다면 스테이지 코치가 '정답'이다.

웬 위 워 영

일시: 4월 8, 9일

장소: 옵저버토리(3503 S Harbor Blvd. Santa Ana)

장르: 록

출연진: 모리세이, 디센던트, AFI 등

'우리가 젊었을 때'라는 페스티벌의 이름부터 유머가 넘친다. 말 그대로 80년대와 90년대 유행했던 록밴드들을 모아서 진행하는 페스티벌이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다. 전설적인 밴드 스미스의 보컬인 모리세이가 페스티벌을 주최했으며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서기도 한다. 출연하는 밴드들의 대부분은 전성기에 에너지 넘치는 펑크를 선보였었다. 2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며 뜨거운 무대를 보여줄 것이다.

인터넷에서는 노트에 연필로 쓴듯한 포스터가 큰 화제를 모았다. 마치 고등학교 때 지루한 수업시간에 낙서를 하면서 흥얼거리던 바로 그 노래를 라이브로 들으러 오라는 초대와도 같은 느낌이다. 90년대에 가장 감성이 충만한 시기를 보내고 이제 중년에 접어드는 나이라면 아련한 감정과 함께 꼭 가봐야 할 페스티벌.

코첼라

일시: 4월 14일~16일, 21~23일

장소: 엠파이어 폴로 클럽(81800 Avenue 51, Indio)

장르: 종합

출연진: 레이디 가가, 라디오헤드, 켄드릭 라마 등

지난 2월 비욘세가 쌍둥이를 임신했다고 발표했을 때 가장 큰 관심을 모은 것은 코첼라 뮤직 페스티벌이었다. 코첼라의 헤드라이너였던 비욘세가 출산 때문에 불참한다는 의미였기 때문이다. 과연 누가 비욘세를 대체할 수 있을까 수많은 소문들이 떠돌았고 결국 레이디 가가가 페스티벌 참여를 발표했다.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코첼라가 얼마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지난해 코첼라는 2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해 85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명실상부 최고의 페스티벌이 됐다. 많은 뮤지션들이 일생에 단 한 번 서는 것을 영광으로 여긴다는 페스티벌이다. 뮤직 페스티벌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다.


조원희 기자 cho.won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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