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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가이드] 밀레니얼을 잡아라

유현주 / 뉴스타 부동산 명예 부사장

노동·소비시장의 주역으로 떠오른 세대
밀레니얼을 알면 주택시장 변화도 보여


여러 연구기관에서 2000년(new Millennium) 이후에 성인이 된 밀레니얼이 향후 20년 동안 미국경제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분석한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1982년부터 2000년 사이에 출생한 인구는 8310만으로 1946년부터 1964년 사이에 태어난 베이비부머 세대를 처음으로 뛰어넘었다.

밀레니얼은 대학교육을 받은 사람이 많지만 경기 불황으로 취직에 어려움을 겪어 결혼도 미루며 부모와 같이 살고 있어 캥거루족이라고도 한다. 미국부동산협회 발표에 의하면 지난해 첫 주택 구입자가 전체 32%로 지난 30년 이래 가장 낮았으며 그 이유는 신세대의 이러한 재정사정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사정은 조금 달라졌다. 고용시장의 개선으로 밀레니얼은 다른 나이 그룹보다 높은 8% 임금인상을 누리며 그들의 노동 인구는 계속 증가하여 8년 만에 노동시장에서 최고집단으로 돌아섰다. 이런 추세로 가면 2020년쯤에는 전체 근로자의 50%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로 인해, 최근 정체된 새 가구수도 빠른 속도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6-2015년에 늘어난 1000만 가구수보다 2016-2025년에는 2배가 많은 2000만의 새로운 가정이 생긴다고 전문인들이 예측한다. 수입의 최대를 맞이하는 젊은층이 부모슬하에서 나와 주택시장에 진입하면 어떠한 변화가 일어날지 주목된다.

주택시장에 앞서 유통시장에서는 이미 밀레니얼 바람이 불고 있다. 아마존이 월마트 매출을 추월하듯 기존의 쇼핑몰들은 구입장터가 아닌 체험장소로 전환되고, 우버, 에어비앤비, 태스크래빗 등의 공유경제라는 새로운 개념도 밀레니얼의 획기적인 발상이다.

주택시장에서는 모바일 정보기술에 능통한 밀레니얼이 언제 어디서나 일을 할 수 있기를 원함에 따라 다기능 활동생활에 도움이 되는 탁 트인 공간이 인기를 얻고 있다. 붙박이책장 없애고 벽을 간소화한 신규분양되는 집들은 10-20년의 집보다 면적은 줄었지만 넓고 밝다.

또한, 소셜미디어로 활동폭이 넓어져 시간과 사람 손이 필요한 정원보다는 발코니와 옥상 테라스, 스마트홈 시설, 첨단기술로 된 가전제품 등이 필수품으로 부각되고 수영장, 체육관, BBQ 장소, 산책로 등의 편의시설이 갖춰진 단지들은 젊은 세대를 끌어들이기 좋은 조건이 된다.

이와 더불어 고학력이지만 젊은 나이로 충분한 돈을 모으지 못한 밀레니얼을 중심으로 임대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집값은 비싸지만 학군 좋은 지역에 일단 임대해서 자녀를 교육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지난 3년 동안(2013-15년) 늘어난 임대 가정의 수는 100만이 넘어 10년 전보다 5배 이상 급상승했다.

임대이든 구매든 정보통신에 능통한 밀레니얼은 확고한 신개념으로 자신들의 가정을 이끌어 갈 것으로 보인다. 발 빨리 움직이는 유통시장을 본보기로 그들이 보여준 새로운 트렌드는 천천히 가속도가 붙는 주택시장에도 지속적으로 모습을 나타낼 것이다. 새로운 소비자를 이해 분석하면서 맞이하면 주택시장에서 앞으로 일어날 수요공급변화에 유리한 고지를 지킬 수 있을 것이다.
▶문의:(949)878-8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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