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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의 생동감 가득…봄날의 국립공원

녹음과 야생화 절정
날씨 따뜻해 방문 적기

봄이 활짝 피었다. 물 오른 대지는 녹음으로 가득하고, 들판의 야생화들은 상춘가를 부른다. 대자연으로 봄맞이를 나설 때다. 대부분의 학교들은 다음주를 전후로 스프링브레이크를 갖는다. 멀리 대학간 아이들도 돌아올테니 주말을 틈내서 국립공원으로 가보자. 사철 좋은 곳이지만, 그중에 봄에 딱 어울리는 곳을 알아본다.

◆요세미티, 캘리포니아

겨우내 쌓인 눈이 녹아 내리면서 겨우내 메말랐던 골짜기에 생기가 가득하다. 암벽에 흔적만 남았던 폭포들은 일제히 천둥소리같은 물줄기를 쏟아낸다. 가장자리까지 물이 찬 미러 레이크엔 담긴 해프돔의 반영이 멋지다. 소담한 꽃잎이 아름다운 층층나무(Dogwood tree)는 4월이면 만개한다. 대개 티오가 패스와 글래시어포인트 로드는 5월 하순께 문을 연다.

◆그레이트스모키 산맥, 테네시



북미 어느 공원보다도 많은 1500여 종의 야생화가 방문객을 맞이한다. 야생화의 천국이다. 따뜻한 봄기운과 안개가 물러가는 봄이 방문 적기다. 그러나, 사람이 적을 것이라는 기대는 버리는 게 좋다. 방문객이 가장 많은 국립공원으로 꼽힌다. 다음달 15일부터 19일까지 '봄야생화 순례'라는 연례 행사가 열린다.

◆데스 밸리, 캘리포니아

여름이면 지구에서 화씨 120도를 넘기는 가장 뜨거운 곳으로 변하는 곳이지만 야생화가 다투어 피는 지금이 찾기에 가장 좋다. 봄방학과 부활절이 연중 가장 붐빈다. 야생화는 3월 하순부터 4월 초순까지 절정기는 대개 2주 정도로 짧다.

◆아치스, 유타

이 공원의 아이콘격인 델리키트 아치 말고도 자연 석조 다리가 무려 2000여 개에 달한다. 주차장에서 45분이나 걸어야 하는 델리키트 아치까지 가려면 기온이 60도 전후인 지금이 딱 좋다. 도시 불빛 적고, 밤 하늘 맑으니, 별 보기에도 좋다.

◆키나이 피오르드, 알래스카

알래스카 키나이반도의 끝자락에 붙어 있는 이곳은 빙원과 빙하 등으로 사철 멋진 곳이지만 반도에 남쪽 바다로 떠났던 회색고래와 수백만 마리의 새들이 돌아오는 봄이 제철이다. 자연 생태에서 만나볼 수 있는 검은 곰들 또한 멋진 볼거리다.

◆셰난도, 버지니아

녹지가 무려 20만 에이커에 달하는 이 공원은 가을 단풍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봄에는 상대적으로 방문객이 적다. 하지만 850여 종의 야생화와 연두색 새순이 어우러져 독특한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봄도 근사한 곳이다. 3월 하순부터 초여름까지가 야생화 시즌이다.

◆글래시어, 몬태나

몬태나주 북부에 자리한 이곳은 봄에도 평균 기온이 40도 전후로 쌀쌀하다. 그래서 봄에는 방문객 보다도 만날 수 있는 야생동물 숫자가 더 많다. 곰, 무스, 엘크 사슴, 산양 등을 가까이서 지켜볼 최고의 시즌이다. 아직 눈을 치우지 않은 '고잉 투 더 선 로드'만 제외하고는 100만 에이커 공원 대부분을 가 볼 수 있다.


글·사진=백종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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