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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커버그 민생투어 첫 방문지는

총기난사 찰스턴 교회 찾아
올해 미 30개 주 사람 만나
최근 부인이 둘째딸 임신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12일 2년 전 백인 극우 청년의 총기 난사로 성경 공부를 하던 흑인 9명이 숨진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찰스턴 교회를 방문했다. 올해 초 미국 30개 주 도시들을 방문해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는 민생투어를 새해 계획으로 발표해 대선 출마설에 불을 지폈던 저커버그가 30개 주 도시 중 처음 방문한 곳이다.

USA투데이는 13일 저커버그가 이날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그린빌에 있는 '예술과 휴머니티를 위한 주지사 학교'를 방문해 학생들과 미래에 대한 꿈, 학교 생활,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의 삶 등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고 보도했다. 저커버그는 학교 방문에 앞서 2015년 총기난사 사건이 일어났던 엠마누엘 흑인교회를 찾아 예배를 보고 교회 관계자들을 만난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국의 다른 지역들이 불의와 싸워온 엠마누엘 교회와 지역사회의 전통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썼다.

저커버그는 앞서 자신의 대선출마설과 관련해 온라인매체 버즈피드와의 인터뷰에서 출마 계획이 없다고 밝히면서 페이스북을 통해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자신이 부인과 함께 설립한 자선단체 '챈 저커버그 이니셔티브(CHI)' 일을 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대선 캠페인 책임자이던 데이비드 플루프를 자선활동 관련 정책 및 지원 업무 책임자로 영입하고 그가 처음 방문한 곳이 미국의 대립과 갈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곳이어서 출마설은 아직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한편, 저커버그는 세계 여성의 날인 8일 부인의 둘째 임신 소식을 전하면서 "딸이 태어나면 최선을 다해 또 다른 강한 여성으로 키울 것"이라고 전했다. 저커버그 부부는 2015년 첫째딸 맥스가 태어난 후 거의 전 재산을 자선사업에 쓰겠다고 약속했다.


신복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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