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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에 이슬람 신도수 1위 종교 된다

높은 출산율ㆍ젊은 신도 유입
미국 내 무슬림 0.9%→2% 될 것

미국을 포함, 전세계에서 이슬람이 신도수로 '세계 1위' 종교가 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최근 퓨리서치센터는 이슬람 심층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무슬림 인구가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오는 2050년에는 전세계에서 기독교를 제치고 신도 수 1위 종교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2010~2050년 사이 무슬림 인구 증가율은 무려 73%로 이는 크리스천(35%) 증가율보다 두 배 이상 높다.

또, 2050년까지 힌두교(34%), 유대교(16%), 토속종교(11%) 등 대다수의 종교가 인구 증가에 따른 평균 종교인 증가율(35%)에도 못 미쳤지만 이슬람 인구는 급속도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슬림이 가장 빠르게 늘고 있는 지역은 유럽이었다.

퓨리서치센터 보고서에는 "2050년까지 유럽 전체 인구의 10%가 무슬림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럽 사람 10명 중 1명이 무슬림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미국에서도 무슬림 인구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에는 "현재 미국내 무슬림은 전체 인구 중 약 0.9%를 차지하고 있지만, 2050년쯤에는 무려 2.1%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의 경우 난민 등 중동 지역 이민자에 대한 유입이 늘면서 무슬림 인구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에는 "미국 영주권을 받은 무슬림 이민자가 1992년에는 5%에서 2012년에는 10%로 늘었다"고 분석했다.

퓨리서치센터는 이슬람 인구 증가의 핵심 요인으로 젊은층의 무슬림화와 높은 출산 비율을 꼽았다.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이슬람권의 여성들은 평균 3.1명의 자녀를 낳고 있다. 반면 아시아, 북미, 유럽 등의 여성들은 평균 2.3명의 자녀를 둔다.

또, 이슬람은 각 종교 중에서 평균 연령이 가장 젊은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무슬림의 중간 연령층 나이는 23세로 비무슬림 종교인의 중간 연령층(30세)보다 무려 7세가 낮다. 이는 높은 출산율과 함께 이슬람 인구의 급증을 촉진한다는 분석이다.

서구사회와 이슬람 간의 시각 차이도 있다.

우선 무슬림들은 서구사회의 사람들을 이기적(68%ㆍ중복답변 가능)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이 높았다. 이어 폭력적(66%), 욕심이 많음(64%), 부도덕(61%), 거만함(57%) 등을 꼽았다.

반면 비이슬람권 사람들은 무슬림을 '광신적(58%)'인 집단으로 여겼다. 이어 폭력적(50%), 거만함(39%), 비도덕적(23%) 등의 이미지를 떠올렸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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