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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딧 스코어 산정법 바뀐다

'택스린' '시빌뎃' 제외
3대 평가업체 7월부터

크레딧 스코어 산정 방식이 달라진다.

소비자통계산업협회(CDIA)에 따르면 3대 신용평가업체인 에퀴팩스, 익스페리언, 트랜스유니언은 오는 7월부터 '택스 린(tax liens·세금저당권)'과 '시빌 뎃(civil debts·민사채권)'은 소비자 신용점수 산정에서 빼기로 했다. 소비자들로서는 신용점수가 높아질 기회가 생긴 것이다. 신용점수는 각종 융자시 기본적으로 요구하는 자료인 만큼 소비자들의 혜택이 커지게 된 셈이다.

그동안 택스 린이나 법원 판결에 따른 채무를 일컫는 시빌 뎃은 해결을 하더라도 신용평가회사에서는 좀처럼 지워주지 않았기 때문에 해당자들은 크레딧 스코어 조정에 어려움이 있었다.

신용평가회사들의 이번 크레딧 스코어 산정법 변화는 크레딧 리포트 실수를 바로잡기 위한 차원이다. 소비자금융보호국에 따르면 지난 2월 1일까지 보고된 크레딧 리포트 불만 건수는 18만5700건에 이른다. 소비자들이 잘못된 정보에 대한 수정을 요구해도 조사를 통한 개선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법에는 소비자의 크레딧 수정 요구가 있으면 신용평가회사는 정확한 조사를 하도록 하고 있지만 지켜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조치는 소비자금융보호국이 3대 신용평가업체들에 잘못된 점을 고치도록 요구하는 첫 번째 발걸음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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