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만 명 크레딧 점수 개선
3대 신용평가기관 7월부터
일부 부정적 정보 배제키로
월스트리트저널은 에퀴팩스(Equifax)·엑스페리안(Experian)·트랜스유니온(TransUnion) 등 3대 신용평가기관이 오는 7월 1일쯤부터 세금 저당권이나 민사 소송 패소 판결 정보를 크레딧 보고서에서 삭제하기로 했다고 13일 보도했다. 단 이 정보들이 이름·주소·소셜시큐리티번호·생년월일의 핵심 개인정보 네 가지 가운데 적어도 세 가지 이상을 포함하지 않은 경우에 한해서다.
신문은 세금 저당권이나 민사 소송 판결은 이러한 정보를 모두 포함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라 이번 조치가 시행되면 전체 인구의 6% 가량인 1200만 명의 크레딧 점수(FICO 점수)가 개선돼 주택 모기지나 자동차 융자 금리 인하, 크레딧카드 발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매체는 약 1100만 명은 크레딧 점수가 20점 미만 오르지만 70만 명 가량은 최소 40점 이상 오를 것으로 추산했다.
신용평가기관들의 이번 조치는 그 동안 불완전한 정보에 의한 크레딧 보고서의 오류로 피해를 받았다는 소비자들의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연방공정거래위원회(FTC) 2013년 보고서에 따르면 성인 5명 중 1명꼴로 3대 신용평가기관의 크레딧 보고서 중 하나에 오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재정보호국(CFPB)도 최근 3대 신용평가기관이 부채나 파산 기록, 신원 일치 여부 등의 정보를 제대로 업데이트하지 않는다며 이를 시정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김지은 기자 kim.jieun2@koreadaily.com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