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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현악 사중주단 에머슨 콰르텟 온다

28일 오후 8시 시거스트롬 센터서 공연
터네이지가 헌정한 '슈라우드' 서부 초연

세계 최고 명성의 현악 사중주단 에머슨 콰르텟(Emerson Quartet)이 남가주에 온다.

오는 28일 오후 8시 코스타메사 시거스트롬 아츠 센터의 사무엘리 시어터 무대에 서는 이들은 매우 특별한 곡을 들고 온다. 이번 공연에서 에머슨 사중주단이 들려줄 곡은 영국 출신의 유명 작곡가 마크-앤서니 터네이지(Mark-Anthony Turnage)의 '슈라우드(Shroud)'.

'수의'라는 뜻의 '슈라우드' 곡은 제목 그대로 마크-앤서니 터네이지가 세상을 떠난 두 명의 친구를 그리며 작곡한 곡으로 5악장으로 꾸며진다. 첫 악장과 마지막 악장은 각각 근래 작곡가의 곁을 떠난 두 명의 친구에게 헌정하는 추모의 멜로디이며 중간의 3악장은 부드럽고 밝은 음률로 이뤄졌다.

마크-앤서니 터네이지가 에머슨 사중주단을 위해 작곡한 이 곡은 지난해 9월 오하이오주 E. J 토머스 아트홀 무대에서 초연, 평자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이번 무대는 '슈라우드'의 서부지역 초연 공연이다.



에머슨 사중주단은 이번 공연에서 이 곡 외에 라벨의 현악 사중주곡(F Major), 차이코프스키의 사중주곡(No. 3 in E Flat Minor Op.30)도 연주한다.

40년 전 창단한 에머슨 현악 사중주단은 그동안 9번의 그래미상 수상, 3번의 그라모폰상 수상, 에이버리피셔상 수상 등을 통해 명실상부한 세계 정상급 현악 4중주단으로 자리매김을 해왔다. 앨범만 30여장을 출반했다.

에머슨 사중주단은 1976년 뉴욕에서 활동하던 바이올리니스트 유진 드러커와 필립 셋처, 비올리스트 길레르모 피게로아, 첼리스트 에릭 윌슨에 의해 창단됐다. 이름은 이들 멤버 모두가 추앙해 온 시인이자 철학자인 랠프 월도 에머슨의 이름에서 따왔다.

1년 후 비올리니스트 길레르모 피게로아가 개인적 이유로 자리를 뜨면서 로렌스 더튼이 합류했고 첼리스트는 1979년부터 함께한 데이비드 핀켈에서 2011년 폴 왓킨스로 바뀌었다. 40년이라는 오랜 연주 생활에 비해 멤버 교체는 큰 변동없이 안정적이었던 셈. 이런 점이 에머슨 사중주단의 음악성이 인정받는 요인이기도 하다.

에머슨 현악 사중주단은 창단 40주년을 맞은 지난해를 포함 한국에서도 이미 5차례나 초청 공연을 펼쳤다.

모두 의자에 앉아 연주하는 다른 콰르텟과는 달리 첼리스트를 제외하고 세 명의 바이올리니스트와 비올리스트가 서서 연주하는 것으로 유명한 에머슨 현악 사중주단은 이번 공연이 현악의 매력을 완벽하게 표현하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소: 800 Town Center Dr. Costa Mesa

▶문의: SCFTA.org/(714)556-2787


유이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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