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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폭우에 '봄'도 쓸려갔나

겨울 폭우에 '봄'이 쓸려가고 바로 여름이 찾아왔다. 로스앤젤레스를 비롯한 남가주는 벌써 여름이다.

국립기상청(NWS)의 스튜어트 세토 예보관은 "지난 겨울에는 1895년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많은 비가 내렸다"면서 "이번 주말 로스앤젤레스 도심 기온은 화씨 80도(섭씨 26.7도) 이상으로 치솟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LA타임스가 11일 전했다.

주말 기온은 3월 로스앤젤레스 평균보다 화씨로 20도 이상 높다. LA는 내일(12일)부터 화요일(14일)까지 90도 전후의 폭염이 예보됐다.

기록적인 겨울 강우가 끝나자마자 곧바로 뙤약볕이 내리쬐는 여름 날씨로 바뀐 셈이다.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작년 10월 1일부터 지난달 28일까지 캘리포니아주에 평균 706.3㎜의 비가 내린 것으로 집계했다.

이는 같은 기간 이 지역 20세기 평균 강우량(393.7㎜)의 1.8배다.

올 겨울 강우량은 기존 최고 기록이던 1968∼1969년의 694.4㎜를 12㎜ 정도 넘어선 것으로, 48년 만에 역대 최고 강우량 기록을 새로 썼다.

특히 올해 1월부터 비가 많이 쏟아졌다.

LA에는 1월 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318.7㎜의 비가 내려 예년 평균 강우량(199.9㎜)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LA다운타운에는 올해 들어 469.9㎜의 많은 비가 내렸다.

롱비치 공항에서 측정된 강우량은 올해 들어 358.1㎜로 예년 평균(163.1㎜)의 2배를 넘었다.

세토 예보관은 "겨우내 내린 많은 비 덕분에 캘리포니아 지역의 가뭄은 대부분 해갈됐다"고 말했다.

가뭄 보고서에 의하면 캘리포니아 주에서 약한 가뭄을 겪고 있는 지역은 7%, 심한 가뭄 지역은 1%에 불과하다.

국립해양대기청은 캘리포니아 지역의 강우가 이달부터 끝난 것으로 예측했다. 다행히 시에라 네바다 산맥의 강설량이 평균의 178%가량 쌓였기 때문에 눈이 녹아 강으로 흘러들 경우 봄과 여름에도 가뭄 걱정을 덜 수 있을 전망이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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