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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체스터 박선원 시인 한국 문단 등단

시문학 3월 신인 우수작품상
중앙문학교실서 글쓰기 수업

"시는 고단한 인생길에 만난 최고의 벗입니다."

뉴욕의 박선원(사진) 시인이 시문학 3월호에서 신인 우수작품상을 받으며 한국 문단에 등단했다.

'거북이 병원' '새벽 손님' '참새는 바람이 되어' 이렇게 세 편의 시가 시문학에 게재됐다. 4년 전 김정기 시인이 강의하는 중앙문학교실을 알게 돼 글을 쓰는 즐거움을 알게 됐다는 박 시인은 "시를 쓰기 전의 나를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시를 쓰는 매 순간이, 중앙문학교실을 가는 시간이 너무나도 행복해 많은 분들에게 알리고 싶을 정도"라고 말했다.

사진작가로도 활동하며 2015년 사진집 'The Last Vision of Willets Point' 를 출간하기도 했던 그는 "사진을 찍으며 늘 마음 한 켠에 허전함을 느꼈는데 글이 없는 사진이 마치 비어있는 내 모습 같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지금은 글을 쓰면서 굉장히 큰 위로를 받는다. 이민 생활에서 오는 고립감, 웨스트체스터 산 속에서 살며 느꼈던 외톨이 같던 느낌들을 시를 통해 치유 받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김정기 선생님은 좋은 스승이면서도 엄마같이 살갑게 문하생들을 챙겨주셔 일주일에 한 번 두 시간씩 운전해서 가는 중앙문학교실에 가면 고향집에 온 느낌"이라며 웃었다. 건강이 허락하는 하는 날까지 시를 노후의 오랜 벗으로 삼고 싶다는 그는 "사진에서 얻는 영감을 글과 결합해 나를 위로하는 시, 타인에게 위로가 될 수 있는 좋은 사진과 시가 어우러진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심사위원들은 심사평을 통해 "박 시인의 시에서는 시적 화자의 진술이 예사롭지 않은 시적 감성을 느끼게 한다"며 "'참새는 바람이 되어'라는 시에서는 시적 묘사를 통해 철새에 대한 찬탄으로 신선한 울림마저 이뤄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황주영 기자 hwang.jooyo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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