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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주택시장, 쉼 없는 ‘비등점’

매물 나오면 ‘복수오퍼’ 당연

모기지 강화책도 힘 못써

(임윤선 기자 james@cktimes.net)

연방정부의 새 모기지 규정에도 불구하고 토론토 주택시장의 열기가 올해들어서도 이어지며 구입희망자들이 서로 사겠다고 몰려 집값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매물은 5천4백채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교해 절반에 그쳤다. 평균 집값은 1년전에 비해 무려 28%나 뛰어오른 87만5천9백83달러로 집계됐으며 특히 구입자들이 선호하는 단독주택은 1백30만달러선을 훌쩍 넘어섰다.

업계측은 “토론토는 밴쿠버를 제치고 과열 현상의 온상지로 등장했다”며 “뉴욕 등 일부 미국 주요도시보다도 가격 오름폭이 높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토론토주택시장의 과열을 가라앉히기 위해 연방재무성은 지난해 10월 모기지 신청자에 대해 소득 대비 상환능력을 입증토록 대출 심사를 강화한 새 규정을 도입했다. 이에따라 최종 대출금이 이전보다 20% 정도 줄어들었고 첫집 구입희망자들이 가장 큰 여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새 규정에도 불구하고 매물이 나오자 마자 구입 희망자들이 몰려 경합이 벌어지고 있다”며 "요구 가격보다 훨씬 비싼 값에 팔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일례로 69만9천9백달러에 고시된 주택에 구입희망자 7명이 달려들어 치열한 경합끝에 시장에 나온지 일주일만에 1백5만달러에 팔렸다”고 전했다.

업계측은 작년 여름부터 시행되고 있는 밴쿠버의 주택 취득세 여파로 외국인들이 토론토로 눈길을 돌리고 있으며 올해 광역토론토지역에 주민 10만여명이 새로 정착할 것으로 예상돼 열기가 앞으로도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최근 연방중앙은행은 경제가 아직 완전한 회복 단계에 들어서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며 “이에 따라 현재의 저금리 정책을 최소한 올연말까지는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은 “시상 유례없는 저금리에 더해 토론토 경제가 다른 지역에 비교해 호조를 보이고 있어 주택 구입 붐이 거듭되며 집값이 급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열기가 해밀턴과 포트 호프 등 토론토 외곽지역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평균 집값이 1백만달러선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론토의 한 브로커는 “토론토에서 오래된 집이라도 1백만달러는 주어야 살 수 있다”며 “이에 구입희망자들이 보다 싼 집을 찾아 외곽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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