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돈만 쓴다고 집값 오르는 것 아니다

현명하지 못한 리모델링 사례
전체적인 균형보다 너무 유행에 집착
설계 등 전문 디자인 비용 지출 인색
과도한 부엌 개조는 오히려 손해

내 집을 소유하다보면 여러가지 고칠 일이 생긴다. 시설이 오래돼서 업그레이드를 하고 생활의 불편함때문에 리모델링을 하기도 한다. 또한 최신 유행의 디자인을 선호해 큰 돈을 들여 증·개축을 시도하는 경우도 있다

일반적으로 주택개조는 크게 두가지 중요한 목적을 갖고 있다.

첫째는 주택가치를 높여주는 것이고 둘째는 홈오너가 사용하기 편리하도록 현대식으로 리모델링을 하는 데 있다.

그러나 경험없이 섣불리 시작했다가는 돈만 날리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현명하지 못한 리모델링 사례를 소개한다.



◆너무 유행에만 집착한다

오래된 부엌 시설물을 새롭게 고치면 집 분위기를 바꿔주고 살림하는 여성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물론 주택 가치도 함께 올라간다. 그러나 유행이라는 것도 주택 내부의 다른 곳과 어느 정도 균형을 맞춰져야 더 가치를 높여주게 된다.

고전풍의 주택에는 현대적인 디자인보다는 클래식한 분위기가 더 어울릴 수 있다. 현대식 스타일도 중요하지만 주택이 어떤 형태와 구조를 갖고 있느냐에 따라서 리모델링 범위를 조절하는 것이 좋다.

◆디자인 비용에 인색하다

주택 내부의 벽을 이리저리 움직이고 새로운 공간을 만들게 되면 건축 설계비가 들어간다. 비용은 공사 범위에 따라 대략 1000~5000달러 수준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홈오너들은 간단한 공사에는 설계에 대한 비용을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건축 재료를 판매하는 하드웨어 업소의 말만 듣고 대충 구조를 생각하게 된다.

또는 시공업자의 아이디어에 따라 디자인을 결정한다. 때로는 집주인이 평소 머릿속에 그려 놓았던 구조를 대충 떠올리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사소한 작업이라도 건축가에게 디자인을 의뢰해서 공사를 하는 것이 더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

 건축가들은 작은 공사라도 설계적인 관점에서 일을 하므로 더 정확하고 기존 건물과 밸런스를 맞출 수 있다는 것이다.

◆부엌에 큰 돈을 투자한다

 부엌에 돈을 많이 투자해서 새롭게 바꾸면 그 집은 잘 팔린다. 집 리모델링중에서 부엌 개조야 말로 주택 가치를 높이는 가장 중요한 요소중의 하나다.

하지만 여기에도 한계가 있다. 일반적으로 부엌을 새로 리모델링을 하면 집 값을 최소 5%에서 최대 15%까지 높일 수 있다. 아무리 돈을 쏟아 부었다해도 이 이상의 가치 상승을 올리기는 힘들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이야기다.

 따라서 무조건 돈을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적정수준의 예산으로 부엌을 고치는 것이 효과적이다. 5만달러짜리 공사를 10만달러를 투자한다고 해서 주택의 가치가 두 배로 올라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부엌 공사를 하기 전에 전문업체들로부터 견적을 받아서 소요예산을 잘 점검하고 주택 가격에 비해 너무 고급스럽지 않게 리모델링 하는 것이 현명하다. 50만달러대의 주택에 수백만달러대 이상의 저택에서만 볼 수 있는 최고급 부엌 장비를 들여 놓기 보다는 현재 주택 가치보다 조금 높은 선에서 리모델링을 하는 것이 좋다.

◆에너지 절약에 너무 돈 쓴다

단열 기능이 없는 오래된 창문을 바꾸는데 약 500달러~2000달러가 소요된다. 창문 업자들은 홈오너에게 창문을 교체하면 연간 전기비를 최대 50%까지 줄일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창문은 주택안에서 열손실을 일으키는 부분중 전체의 15% 정도만 차지하고 있다.

에너지 진단 전문가들은 창문을 리모델링해서 얻는 전기비 절약은 연간 60~200달러 수준으로 미약한 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 정도 금액이라면 홈오너가 에너지 비용을 줄이는 목적으로 창문을 교체해야 할 만한 가치가 없다는 뜻이다. 물론 창문을 바꾸면 집 가치를 올릴 수 있다. 보기에도 좋고 새집 같은 분위기도 난다.

 하지만 에너지 절약을 위해서 무턱대고 창문부터 교체하는 것은 좋은 투자 방법이 아니므로 보다 신중하게 생각 할 필요가 있다.


박원득 객원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