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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3000불까지 오를 수도"…지난 1년간 215%나 급등

뉴욕증시 EFT 승인 기대감
세계경제 불확실 투자 몰려

올해 들어 디지털화폐인 비트코인(Bitcoin) 가격이 금값을 넘어서는 등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말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3000달러를 돌파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비트코인 거래소인 비트스탬프(BitStamp)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2일 비트코인당 1242달러를 넘어 온스당 1241달러에 거래된 금 가격을 뛰어넘었다. 비트코인이 금 가격을 추월한 것은 2009년 비트코인이 나온 이후 처음이다.

지난 1년 간 비트코인 가격은 무서운 속도로 상승했다. 지난해 3월 초만 해도 408달러에 불과했던 비트코인은 1년 새 무려 215%나 폭등했으며 올해에만 34% 올랐다.

이처럼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한 것은 빠르면 오는 11일 연방증권거래소(SEC)로부터 비트코인 관련 ETF(상장지수펀드)의 승인 여부 결정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만약 승인이 나오면, 미국 증시에서 거래되는 최초의 비트코인 관련 ETF가 된다.



현재 SEC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비트코인 관련 ETF는 총 3개로 오는 11일 승인 여부 결정이 기대되는 것은 윈클보스(Winklevoss) 형제가 4년 전에 신청한 윈클보스 트러스트(Winklevoss Trust)다. 윈클보스 형제는 마크 저커버그가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도용해 페이스북을 만들었다고 소송을 제기해 7년 간 법정 공방을 벌인 인물이다.

만약 ETF로 승인을 받으면 일반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의 미래에 대해 보다 확신하게 되고 이는 지속적인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애틀러스 컨설팅의 애덤 데이비스 컨설턴트는 "비트코인을 인정하는 사람, 기업들이 갈수록 늘어날 것이다. 나는 비트코인이 3000달러까지 충분히 상승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특히 주식시장이 너무 과열됐다고 생각, 불안해하는 투자자들이 많고 영국에 이어 프랑스의 유럽연합(EU) 이탈 가능성도 제기되는 등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대체투자처로 비트코인을 선택하는 투자자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 데이비스의 설명이다.

비트코인 월렛인 블록체인의 피터 스미스 CEO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새롭게 가입하는 투자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같은 투자자 수 증가 속도라면 비트코인 가격이 연말에 3000달러에 도달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전했다.


김현우 기자 kim.hyunwo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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