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박물관 '지각 착공'…목표보다 6개월 이상 지연
"올 봄 시작 2019년 완공"
한미박물관측은 2일 우편으로 발송한 후원자 보고서에서 "올 봄에 착공해 2019년 초에 완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박물관 측이 당초 목표한 착공시기인 지난해 9월보다 최소 6개월 이상 지연된 것이다.
그 배경에 대해 박물관측은 '건축 및 설계와 관련된 시정부 허가 절차'를 꼽았다. 보고서에서 "허가 관련 공정을 95% 마쳤다"며 "수개월내로 최종 승인을 받아 곧 공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인사회내 적절한 논의 절차 없이 변경해 논란이 됐던 '아파트+박물관' 형식의 건축 디자인도 일부 수정됐다. 박물관 측은 "옥상 정원을 다시 디자인해 최종 설계안에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또 건축기금 모금 진행상황도 일부 공개했다. 박물관측은 "지난해 7월21일 열린 기금모금 만찬을 시작으로 성공적으로 진행 중"이라며 "1단계 건축에 필요한 기금의 75%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현재까지 모금된 총 기부액과 단계별로 필요한 공사비 액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박물관 측은 "관련 추가 계획들은 4월 초 한인사회 오찬 행사를 열어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정구현 기자 koohyun@koreadaily.com chung.koohy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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