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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위한 '시니어 꾸르실료' 준비 중

남가주 한인꾸르실료 사무국
새로운 임원진으로 임기 시작

남가주 한인 꾸르실료 사무국(지도신부 양태현 그레고리오, 주간 박기종)의 임원진이 새롭게 구성되었다. 책임을 총괄하게 될 박기종 주간(성삼성당)은 "이번 임원진들이 임기 동안 착수할 주요 과제 중 하나가 65세 이상의 봉사자를 양성하는 '시니어 꾸르실료'를 이곳 미주 지역에 정착시키는 일"이라며 '지금 준비 중'임을 시사했다. 가톨릭 교회에서 평신도 활동 중에서 역사가 오래된 '꾸르실료'에 대해 새 임기를 시작하는 박기종 주간을 통해 들어 보았다.

-신자 중에도 '꾸르실료'에 대해 정확히 아는 사람이 많지 않다.

"꾸르실료는 영어의 '코스(course)' 즉 '과정'을 뜻하는 스패니시다. 크리스천 봉사자를 위한 단기 교육과정인데 이념과 교육방법이 이어져 내려오기 때문에 스패니시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어서 어렵게 다가올 수 있겠다."

-어떻게 시작되었나.



"1949년 스페인의 후안 에르바스 주교와 보닌 박사가 시작한 교육방법으로 기도, 명상, 사도적인 봉사를 통한 '신앙부흥 운동'의 하나이다. 처음에는 스페인 성지 중 하나인 사도 야고보의 무덤이 있는 곳을 순례하는 이들을 돕는 '안내자를 위한 단기 강습과정(cursillo)'에서 출발했는데 내용이 좋아서 크리스천 봉사자를 양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정리되어 오늘에 이르렀다."

-한국은 언제부터 하게 되었나.

"1966년부터 시작되었고 이곳 남가주 지역은 1983년에 서울에서 안충석(루카) 신부님이 한국에서 교육받은 남성 봉사자들을 데리고 와서 처음으로 남성 일차를 시작하게 되었다. 이어 여성 일차도 하게 되었고 이제까지 남녀 봉사자 3000여 명이 이 교육과정을 이수하여 현재 각 본당에서 봉사하고 있다."

-꾸르실료 뿐 아니라 꾸르실리스타, 울뜨레아, 빨랑카 등 이와 연관된 언어들이 대부분 스패니시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

"앞서 설명했듯이 모든 가톨릭 교회에서 꾸르실료의 이념과 교육방법이 그대로 이어져 오고 있다. 모두 스패니시를 사용하게 된 배경은 꾸르실료 교육이 갖는 본 이념과 특징을 계속 잊지 말고 이어감으로써 뜻을 새롭게 다지자는 취지이다. 꾸르실료 교육을 수료한 사람들이 생소한 스패니시를 사용하는 것이 자기네들끼리만 결속하여 교회 안에 분열을 일으키려는 것이 아니라 공통적인 체험을 가진 사람들이 서로 더욱 결속을 다지고 교육에서의 기억을 지속적으로 새롭게 하자는데 본래 뜻이 있다."

-그 정신이 무엇인가.

"3박4일의 꾸르실료(단기 강습)를 시행하여 하느님의 뜻을 분별해 내는 눈을 뜨게 하고 각자의 가정과 직장에서 사도직 수행을 위한 생활양식을 스스로 개발할 수 있는 힘을 길러줄 목적과 정신을 찾게 해준다. 기본 정신은 사랑, 순종, 그리스천의 이상이다. 그리스도인 생활의 중심을 지속적인 공부, 신심 다지기, 활동으로 정의하고 실천을 위해 꾸준히 나아가는 생활이 바로 기본 정신이라 하겠다."

-영어권의 2세를 위한 꾸르실료가 있다고 들었다.

"10년 전 처음 시작했고 25세 이상 영어권의 젊은이들이 그동안 300명 넘게 단기 교육을 받고 지금 각 본당에서 주일학교 교사 등으로 열심히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에 추진 중인 시니어 꾸르실료는 몇 세부터인가.

"봉사자를 양성하는 것이기 때문에 꾸르실료는 나이를 35~63세로 정했다. 그러나 요즘은 65세 이상이라도 충분히 봉사할 수 있다. 그래서 한국에서 65세 이상자를 위한 시니어 꾸르실료를 이미 시작했고 성공적이다. 그래서 미주지역에도 만들려고 지금 준비가 한창이다. 아마 올해 안으로 시니어 일차 교육이 시작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 특기사항이 있다면.

"꾸르실료는 3박4일의 과정이 공개되지 않고 비밀을 지키는데 교육의 특수성 때문이다. 간혹 사람들에게 오해도 받지만 교육을 받으면 이유를 알게 되어 자연히 오해가 풀린다. 신자라면 누구나 동참할, 신앙을 새롭게 할 좋은 프로그램이다. 권하고 싶은 이유이다."


김인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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