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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지난해 장사 잘했다

수익 1713억불…59% 흑자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
규제 완화 필요성 논란 부상

도널드 트럼프 당선 이후 금융주가 연일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은행들의 실적도 날아올랐다.

지난해 국내 은행들이 벌어 들인 수익은 총 1713억 달러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또한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감독하는 5913개의 은행 중 59%가 지난해 4분기에 흑자를 냈다. 반면 적자를 본 은행 비율은 8.1%에 불과해 7년래 최저 수준을 보였다. 이처럼 은행들이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도드-프랭크법(Dodd-Frank Rule) 폐지 및 개정에 대한 당위성 논쟁이 다시 수면으로 부상했다.

이 법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금융위기의 재발을 막기 위해 상업은행과 투자은행의 역할 분리를 담고 있는 금융개혁법으로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개혁 대상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점차 회복세를 이어가던 은행들이 도드-프랭크법 하에서도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해 왔다며 굳이 정착되고 안전성이 검증된 법을 없애거나 고칠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오히려 도드-프랭크법 덕에 은행들이 이와 같은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며 금융규제가 미국보다 훨씬 느슨한 그리스, 스페인, 이태리 등 유럽 은행들이 수익성 악화로 고전하는 걸 보면 강력한 법규제가 필요하다는 게 버락 오바마와 빌 클린턴의 경제자문관이었던 로버트 사피로의 설명이다.

반면 미국은행협회(ABA)의 제임스 체센 수석경제학자는 "규제 압력과 많은 자본요구로 지난해에 251개의 은행들이 합병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며 금융권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한편 지난해 4분기 커뮤니티 은행들의 수익은 전년대비 10.5% 증가했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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