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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주 '전성시대'…KBW나스닥지수 최고치

각종 규제 완화 등 기대감
트럼프 당선 후 32% 올라
한인 상장은행들도 급등세

그야말로 금융주 전성시대다.

트럼프 당선 이후 사실상 금융업계가 가장 큰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되면서 금융주 주가가 경제위기 전 수준을 뛰어넘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일 보도했다.

저널에 따르면 3월 1일 종가 기준으로 미국의 24대 대형 은행 주가를 지수화한 KBW나스닥은행지수는 2007년 최고 수준보다도 3% 높아졌다.

특히 트럼프 당선 이후 KBW나스닥은행지수는 32%나 급등했다. 이 기간 S&P500지수가 12% 상승한 것을 비교하면 상승폭이 거의 3배에 달하는 셈이다.



한인은행 주가는 KBW나스닥은행지수 상승폭마저도 뛰어넘었다. 뱅크오브호프의 주가는 11월 8일 종가가 15.76달러였으나 3월 2일에는 21.57달러에 마감했다. 이 기간 무려 36.9%나 올랐다. 한미은행 주가도 11월 8일 25.2달러에서 3월 1일 33.35달러로 32.3%나 뛰면서 KBW나스닥은행지수 상승폭을 웃돌았다.

대형은행 중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가 가장 눈에 띄는 상승폭을 보였다. 이 기간 이 은행 주가는 50% 넘게 뛰면서 금융주 상승을 이끌었다.

이처럼 금융주 상승세가 두드러진 것은 은행들이 그동안 비용절감 노력을 기울이면서 수익이 크게 개선된 데다 은행 수가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특히 대형은행들의 자산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트럼프의 법인세 하락 및 규제완화 공약은 금융주 상승에 불을 질렀다. 법인세 하락 및 규제완화는 은행들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지난해 10월 말 예측한 올해 6대 대형은행들의 주당 순익과 최근 내놓은 보고서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최근 발표된 6대 은행의 올해 주당 순익 예상치는 지난해 10월 말 자료와 비교하면 11%나 증가했는데, 특히 모건스탠리는 15.3% 늘었으며 뱅크오브아메리카 14.8%, 골드만삭스는 13.9% 늘었다. 이 세 은행이 다른 은행들보다 더 많은 혜택을 볼 것으로 월가에서는 보고 있는 셈이다. 반면, 웰스파고는 6.0%, 씨티그룹은 2.5% 증가에 그쳤다.

특히 금융주 주가는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월가의 분석이다.

모건스탠리의 조너선 프루잔 CFO는 "트럼프의 공약대로 이뤄지면 금융기관들의 수익은 훨씬 개선될 것"이라며 "아직 수익 개선에 대한 기대치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말해 주가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김현우 기자 kim.hyunwo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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