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재단 또 전임회장 제명…"공금 처리 문제 있었다"
박 이사 "사전 미리 설명"
박 이사가 회장 재임시 축제 부스와 관련된 계약금 약 4000달러의 공금을 개인은행 계좌에 입금한 뒤 수 개월이 지나도록 제대로 처리하지 않은 사실이 결정적 제명 사유가 됐다. 이날 회의 중 강제퇴장 조치를 당한 박 이사를 제외한 4명의 이사가 투표에 참여해 제명 3표, 유보 1표가 나왔다.
지미 이 회장은 감사결과와 관련 "축제재단은 공익재단으로 모든 입금과 지출이 투명해야 한다. 지금까지 찜질방 티켓 18장, 이사회에서의 욕설 및 물잔 투척사건 등 사소한 문제로도 이사가 제명된 사례가 있다"면서 이번 감사결과를 종합할 때 충분히 박 이사가 제명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회장은 감사 요약서를 통해 ▶공금이 개인 은행계좌로 입금된 뒤 몇 개월이 지나도록 재단 계좌로 입금되지 않은 이유 ▶하청업체 선정 과정 및 과다지출 ▶현금카드 사용액 과다 및 지출 내용 불분명 ▶출장비 과다 지출 ▶세금보고 주소 불일치 및 늑장 보고로 인한 벌금 납부 ▶협찬받은 항공권 2매 사용처 등에 의혹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박윤숙 이사는 "열심히 한인축제가 잘 될 수 있도록 뛰었는데 명예까지 짓밟는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졌다"며 "공금의 개인계좌 입금에 대해서는 이미 입금 전에 그럴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이사회에서 설명하고 동의받았던 사안이고 계좌가 한국에 있기 때문에 재단 계좌로 이체하기가 여의치 않았기 때문에 늦어진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병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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