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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15개 조계종 사찰 '하나로 함께'

남가주 조계종연합회 결성
스님ㆍ신도 한 행정시스템

남가주 20개 한인사찰 중에서 조계종 사찰은 15개가 된다. 지난달 이들 15개 조계종 사찰이 함께 모여 '남가주 조계종 연합회(일명 LA 조계종 연합회)' 출범식을 가졌고 지난 27일에는 앞으로 추진할 '미중서부 교구' 설립을 위한 전체회의가 미중서부 스님들이 참여한 가운데 달마사에서 열렸다.

LA 조계종 연합회의 회장으로 선임된 현일스님(법왕사 주지), 사무처장인 정범스님(달마사 주지), 총무인 묘경스님(고려사 주지)으로부터 그 내용을 들어 보았다.

-남가주 조계종 연합회(LA 조계종 연합회)가 무엇인가.

"미주지역에 한국 불교가 진출한 지 50년이 되어가지만 이제까지 이곳 서부를 중심으로 한 지역의 조계종 사찰들을 행정적으로 하나로 통합시키지를 못했다. 그래서 사찰은 사찰대로 발전이 늦으면서 개사찰로서 존립하기 위한 어려움이 많았다. 동부는 6년 전에 미동부 조계종 해외특별 교구가 설립이 되어 매년 맨하탄에서는 봉축 퍼레이드를 대대적으로 열 정도로 발전했다. 이번에 남가주의 15개 조계종 사찰 스님들이 마음과 뜻을 모아 미중서부 교구를 설립하고자 그 모체로 만든 것이 LA 조계종 연합회이다. 서부와 중부의 조계종 사찰을 한데 묶어 '미중서부 교구'를 만들기 위한 준비작업이다."



-행정체계를 함께 만든다는 의미는 무엇인가.

"조계종 산하의 사찰과 스님들과 신도들을 행정적으로 뒷받침해 주는 걸 의미한다. 한국에서는 교구가 잘 되어 있어 모든 조계종 산하의 사찰과 소속 스님들 그리고 신도 등 이 셋을 함께 행정권으로 묶었기 때문에 서로가 한 몸으로 연관되어 돕는다."

-교구가 형성되면 어떤 좋은 점이 있나.

"무엇보다 같은 조계종 사찰들이 어려움이 있을 때 더 이상 혼자의 문제가 아니라 모두 함께 뜻을 모아 문제를 해결하게 되는 시스템이 된다. 또 본국 종단에 도움을 청할 때에도 정확하게 정리하여 전달할 수 있게 된다. 그 지역의 어려움은 거기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가장 잘 알기 때문이다."

-불교 발전 면에서는 어떤 변화가 기대되나.

"스님의 교육과 신도의 교육을 좀 더 발전적으로 또 지속적으로 할 수 있다. 이제까지는 스님들이 주로 개인적인 인연으로 왔다가 혼자서 꾸려가기 위한 어려움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또 재정적인 면에서도 사찰마다 힘들었는데 앞으로 중서부 교구로서 행정적인 체계가 만들어지면 각 사찰이라는 개념보다는 본국 종단과 하나의 연관된 사찰로서 유대관계 속에서 훨씬 더 효과 있게 스님들이 사찰 운영을 해나갈 수 있다. 신도들도 안정감을 가지게 된다."

-이제까지 왜 설립이 어려웠나.

"시도를 했지만 잘 이행되지 않았다. 많은 어려운 사정이 있었다. 이제 조계종 사찰들이 나름대로 어려움을 실감했기 때문에 그 필요성이 절실하게 되었고 지금부터 이뤄보려 하는 것이고 잘 되리라 생각한다."

-어떤 면에서 그런가.

"한국에서 젊은 스님들이 이곳으로 많이 오셨다는 점이 큰 원동력이 되었다. 이들 젊은 스님들이 적극적으로 흩어져 있는 서부와 중부 지역의 조계종 사찰 스님들과 연합하여 일을 추진해가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앞서 언급한 스님들의 지속적인 교육이란 무엇인가.

"불교에 법계 제도가 있어서 스님들이 교육을 이수하게끔 하고 있다. 신도뿐 아니라 우리 스님들도 계속해서 배워야 하기는 마찬가지인데 이곳에서 사찰 운영하느라 바쁜 스님들인지라 그럴 기회가 힘들었다. 교구가 설립되면 이 같은 교육도 실시할 수 있게 된다. 앞으로 미주지역에서도 큰 스님들이 나오시게 될 것이다."

-앞으로 업무처리는 달마사에서 하게 되나.

"현재 달마사 주지인 정범스님이 사무처장 일을 맡게 되었기 때문에 당분간 협의회 및 교구설립 준비위원회 관련 업무들이 이곳에서 행해질 것이다."

-이번에 구성된 연합회 임원진은 어떻게 되나.

" 회장이 현일 스님, 부회장이 지암스님(관음사 주지), 석타스님(정혜사 주지). 사무처장이 정범스님, 총무가 묘경스님, 교무가 형전스님(태고사 주지), 재무가 자홍스님(선각사 주지)으로 구성되었다."


김인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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