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선수노조, "강정호 사건 예의주시, 돕겠다"
메이저리그 선수노조도 음주운전 후 도주한 강정호의 사건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선수노조의 일원인 강정호를 돕겠다는 입장이다.토니 클락 선수노조 사무총장은 23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스프링 트레이닝이 열리고 있는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취재진을 만난 클락은 강정호 사건에 대한 질문을 받고 선수노조의 입장을 알렸다.
피츠버그 지역지 '트립 라이브' 보도에 따르면 클락은 "강정호 사건을 지속적으로 지켜보고 있다. 국제적인 문제인 만큼 모든 상황을 알 순 없지만 강정호 역시 우리 선수노조의 일원이다. 강정호도 앞으로 사건의 후속 처리 과정에서 우리 도움을 받을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클락은 "메이저리그 모든 선수들에게 선수노조가 도움을 줘야 한다. 강정호도 마찬가지다. 우린 지속적으로 사건에 관여하겠다"며 향후 징계와 관련 "지켜봐야 할 것이다. 과거 문제가 징계 논의에 있어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모른다"고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서울 삼성역 네거리에서 면허정지 수치인 혈중 알코올 농도 0.084% 상태로 운전을 하다 가드레일을 받는 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09년과 2011년에 이어 3번째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됐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22일 첫 공판을 열어 강정호에게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다. 선고 기일은 내달 3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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