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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55% "도널드 트럼프 국정운영 잘하고 있다"

16일 발표 라스무센 여론조사
'언론들 편파보도하고 있다' 48%
'공정보도하고 있다'는 31% 불과



도널드 트럼프 제45대 대통령의 성적표가 공개됐다.

라스무센 여론조사 결과, 그동안 트럼프 정부가 수행한 일들에 대해 55%의 유권자가 ‘잘 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45%는 ‘만족스럽지 못하다’라고 답했다. 가장 최근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8%는 트럼프 정부에 대해 ‘매우 만족스럽다’고 답했고, 36%가 ‘매우 불만족스럽다’고 답했다.

언론에 대한 불신은 점점 증가하고 있다.

여론조사에 응답자 중 절반가량인 48%가 ‘대부분의 기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편향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언론이 공정한 보도를 하고 있다고 느끼는 응답자는 31%에 불과했다. 또 응답자의 47% 가량이 ‘언론이 숨은 어젠다를 지니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라스무센은 언론이 국가기밀사항인 정보를 입수해 보도하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을 저격하기 위함이라고 답하는 응답자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의 테러위험 7개국 입국금지령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응답자들도 많았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54%)이 ‘미국이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답했다. 트럼프의 기업규제완화 정책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50%가 '정부의 기업 규제가 과하다'고 답했다.

트럼프와 공화당은 연방정부가 기업을 지나치게 규제한다고 생각해 ‘two-for-one’ 규제완화 계획을 제시했다. 이는 하나의 규제를 도입할 때 기존의 규제 2개를 폐지한다는 내용이다. 트럼프는 14일, 버락 오바마 정부가 공포한 부패 방지 규제를 폐지하는 의회 결의안에 서명했다. 라스무센은 응답자들이 2008년 9월 리먼브라더스 파산으로 촉발된 금융위기 이후로 기업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two-for-one'계획에 대해서는 36%가 동의, 41%가 반대, 23%가 모르겠다고 응답해 정부의 계획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힐러리 클린턴이 “우리의 미래는 여성”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여성의 36%, 남성의 28%가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라스무센은 지속적으로 여론조사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시행했다. 또 무작위로 온라인 인터뷰를 시행한 결과다.


정인아 인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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