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친데 덮친 격 '강정호 사태' 혼란 ↑
음주 재판으로 캠프 합류 좌절…향후 일정도 불투명
프랭크 쿠넬리 피츠버그 사장은 14일 "음주운전 혐의로 재판을 앞둔 강정호가 17일 시작되는 시즌전 훈련에 참가하지 못할 것"이라 공식발표했다.
지난해 12월2일 서울 삼성역 사거리에서 혈중 알콜농도 0.084%로 운전하다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달아난 강정호는 경찰 조사 결과 과거 음주운전 적발이 두차례 더 있었고 동승한 지인이 거짓 증언을 한 사실로 파문을 일으켰다.
검찰은 벌금 1500만원의 약식기소 판결을 내렸지만 법원은 '사안이 중대하다'며 정식 재판을 지시했다. 비자 문제로 걸려있는 강정호는 22일로 예정된 첫 공판에 출석해야 하며 앞으로 재판이 언제 끝날지 알수 없는 상황이다.
쿠넬리 사장은 이어 "구단측에서는 강정호가 하루빨리 미국에 와서 시즌을 준비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지만 구체적으로 언제 메이저리그에 복귀할지 알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2015년 1월 피츠버그와 계약을 맺고 빅리그에 데뷔한 강정호는 2년동안 229경기서 타율 0.273-출루율 0.355-장타율 0.483의 뛰어난 성적을 남겼다.
그러나 2015년 9월 무릎 부상에 따른 수술로 지난해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했으며 음주운전 파문으로 내달 개막하는 제4회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에서도 제외됐다.
한편 클린트 허들 감독은 "강정호가 정상적으로 훈련에 참여할수 없게 됐지만 우리에겐 데이비드 프리스ㆍ애덤 프레이저ㆍ제이슨 로저스ㆍ필 고슬린과 같은 내야수 대체자원이 많다"고 강조했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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