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김정남 독살, 여성 용의자 CCTV 영상 공개…사인 규명 위한 부검 실시 예정

김정일의 장남이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 형인 김정남(46.사진)이 13일(현지시간) 오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독살됐다.

<관계기사 한국판>

14일 로이터 통신은 말레이시아 현지 경찰 인터뷰를 통해 전날 피살된 북한 남성이 김정남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한국 통일부도 15일(한국시간) 정준희 대변인의 브리핑을 통해 "현지 경찰이 사망자를 1970년생 '김철'로 확인했다"며 "김정남이 피살된 것이 확실시 된다"고 밝혔다. '김철'은 김정남이 위조 여권에 사용해 온 가명이다.



김정남은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북한 공작원으로 추정되는 여성 2명에게 독살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김정남이 피살된 곳이 당초 알려진 공항 내 출입국 지역 내가 아닌 외부 쇼핑구역이라고 전하며 현지 경찰을 인용해 "그(김정남)의 얼굴을 뒤에서 누군가 잡았다. 이 남성이 얼굴에 무엇인가가 뿌려져 '몸 상태가 좋지 않다'며 공항 직원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공항 직원들이 곧장 그를 공항 내 치료소로 옮겼다가 상태가 위중해 푸트라자야 병원으로 옮겼으나 이송 중에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푸트라자야 병원에서는 15일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김정남에 대한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 지만 북한 측은 대사관을 통해 시신 인도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용의자를 추적 중이라며 15일 용의자 한 명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이 화면에는 한 여성이 밝은색 긴 팔 상의와 짧은 치마를 입고 작은 가방을 소지한 채 공항 밖에 서 있는 장면이 담겨 있다. 현지 당국은 김정남을 암살한 직후 모습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박기수 기자 park.kisoo@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