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이 만드는 ‘신(新)’직업
미국에선 드론 조종사 억대 연봉
12㎏이상의 드론을 조종하기 위해서는 자격증이 필요하다. 교통안전공단에서 초경량(무게 150㎏이하) 무인 비행장치 비행자격증을 발급한다. 비행 실습 20시간, 항공법규·항공기상 등 항공기 운항에 대한 이론 교육 20시간을 받아야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12㎏이하의 드론은 자격증을 취득하지 않아도 국토교통부에 사업 승인만 내면 누구나 띄울 수 있다. 상업적 목적이 아닌 경우는 승인 없이 조종할 수 있다. 단, 150m 이하로 드론을 띄울 수 있으며 제한 공역에서의 비행은 금한다.
드론 조종사가 받는 수입은 상황마다 다르지만 테마 별로 대략 100만원에서 150만원 선. 미국의 경우 시간당 5만5000원, 연봉 1억1000만원 정도로 알려져 있다. 경찰청은 올 하반기 기타 경력 경쟁 채용(322명) 과정에 드론 등 첨단산업수사 분야와 선박 안전 분야를 신설해 8명을 신규로 채용한다.
3D 프린팅 드론 수리도 유망 분야다. 3D 프린팅을 활용하면 사용자의 용도와 목적에 맞게 드론용 액세서리를 인쇄할 수 있다. 드론 본체 수리도 가능하다. 3D 프린팅은 파손이 잦은 레이싱 드론 수리, 항공 촬영 장착용 카메라 장착 브래킷(카메라와 기기를 연결하는 부품) 제작에 유용하다. 드론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높은 연봉이 예상된다. 드론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만나야 활용성이 현실화된다. 드론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역할이 중요한 까닭이다. DJI를 비롯한 드론 제조사들은 이미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조립·활용할 수 있는 레퍼런스 드론과 소프트웨어 개발 칩을 출시했다. 드론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늘어날수록 드론 애플리케이션과 활용 영역은 늘어날 전망이다.
드론 교육은 대학이나 학원에서 받을 수 있다. 국가가 지정한 교육기관에는 무성항공, 성우엔지니어링, 카스콤, 아세아항공직업전문학교, 항공대 부설 비행훈련원 등이 있다. 경운대와 대경대 등 일부 대학들이 지난해 ‘드론학과(무인항공과)’를 신설했으며 올해는 4년제 최초로 초당대가 교육과정을 도입해 40명의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장문기 한국드론협동조합 이사장은 “드론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일이 129가지라고 하는데, 앞으로 그 숫자만큼 새로운 직업이 창조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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