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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디 전 대통령 조카 크리스

IL 주지사 선거 출사표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조카인 크리스 케네디(53·사진)가 내년에 있을 일리노이 주지사 선거에 도전한다.

미국의 정치 명가인 케네디가에서 또 한 명의 정치인이 배출될지 관심을 끌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크리스 케네디는 8일 ABC 방송에 출연해 2018년에 실시될 일리노이 주지사 선거에 출마할 뜻을 밝혔다.

크리스 케네디는 인터뷰에서 “나는 다양한 관점에서 일리노이주가 어떻게 발전하는지 지켜봤지만, 지금 주정부가 무너지는 것을 보고 있다. 일리노이주에는 변화가 필요하다”며 “브루스 라우너 주지사는 일리노이 역사상 최악의 주지사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 주지사는 아직 주예산을 통과시키지도 못했는데 이를 시정하지 못한다면 그는 단임으로 물러나야 할 것이다. 훌륭한 지도자는 자기가 우선 희생 정신을 발휘한 후 타인으로 하여금 따르도록 하는 역할을 잘 수행하는 사람이다. 라우너 주지사는 그런 희생 없이 방관만하고 있으니 주지사 자격이 없다”고 비난했다.



크리스 케네디는 시카고 다운타운 ‘머천다이즈 마트(Merchandise Mart)’의 전 소유주로 불우이웃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비영리단체인 ‘톱 박스 푸드’를 설립하며 자선 활동을 시작했다. 케네디 대통령의 막내 동생인 고 로버트 케네디 전 상원의원의 아들이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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