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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 어린이, 20만개 깡통 모아 '1만 달러'

3세 반부터 폐품 수집
수익금 환경보호 기부

세계 최연소 사업가, 혹은 환경 운동가의 탄생일까?

7세 어린이가 스스로 돈벌이에 나서 벌써 대학 학비 1만 달러를 모았다.

오렌지카운티 샌후안 캐피스트라노에 살고 있는 라이언 힉맨은 부모의 도움을 받아 세 살 반 때부터 재활용 폐품 수집 사업을 시작했다. 아빠 대미온은 "아들이 어릴 때부터 2~3개의 백을 들고 재활용센터를 찾곤 했는데 모든 깡통과 병을 기계에 넣고 대가로 돈을 받는 행위를 정말로 좋아했다"면서 "이런 점 때문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 같다"고 말했다.

라이언은 친구와 가족들로부터 도움을 받기 위해 이들의 리스트를 만들고 자신의 사업체를 창업했다. 회사 이름은 '라이언의 재활용 폐품(Ryan's Recycling)'.



그는 ABC7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20만 개의 깡통과 병을 재활용했다"고 밝혔다.

라이언과 그의 부모는 매주 재활용 폐품을 정리하고 있다. "내가 시작하면 엄마와 아빠, 할머니가 동시에 달려들어요, 백 하나를 정리하는데 2분 밖에 걸리지 않아요."

라이언은 사업을 시작한 지 약 3년 반 동안 1만 달러가 넘는 돈을 모았다. 라이언은 다른 사업을 통해 얻은 수익금을 환경보호단체에 기부하기도 한다.

자신의 웹사이트에서 티셔츠를 판매하고 이익금은 라구나비치 소재 '태평양 해양 포유류 센터'에 기부한다. "바다사자의 식량과 약을 사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서 하고 있지요."

라이언의 부모는 아들이 앞으로도 계속 자신의 대학 학비를 저축했으면 바란다.

하지만 라이언의 생각은 다르다. 그의 주된 관심사는 환경보호이기 때문이다.

아빠는 "라이언에게 환경보호는 아주 큰 문제입니다. 만약 재활용을 하지 않으면 깡통과 병이 바다에 잠기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라이언은 저축한 돈을 사업 자금으로 투자할 생각을 하고 있다.

"재활용 폐품을 팔아 저축한 돈으로 쓰레기 트럭을 살 생각이에요."

전세계로부터 격려의 메시지를 받고 있는 라이언은 앞으로도 다른 사람에게 영감을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만약 재활용을 하고 있다면 계속하시고요, 그렇지 않다면 이제라도 재활용을 시작하세요"

라이언은 인터뷰가 끝나는 순간에도 사업가 기질을 그대로 보여줬다.

"혹시라도 이 티셔츠를 사기 원한다면 라이언스리사이클링닷컴(ryansrecycling.com)에서 한 장에 13달러에 살 수 있어요."


김병일·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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