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게 살려면 '삶의 목적'을 정하라

행복한 은퇴 위한 자산들

건강관리 계획 세우고
인간관계 확장 필요해
감사가 삶 풍요롭게 해
가족·친구에 사랑 표현

은퇴를 준비하는 이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재정이다. 은퇴 후 안락한 여생을 위해 돈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고 믿기 때문이다. 물론 경제적으로 쪼들리며 행복한 인생을 살순 없다. 그러나 이미 알고 있듯 돈이 많다고 저절로 행복이　따라오는 것은 결코 아니다. 최근 US뉴스앤드월드리포트가 게재한 행복한 은퇴 라이프를 위해 돈보다 더 중요한 자산들에 대해 알아봤다.

▶건강=은퇴라이프에 있어 돈보다 더 중요한 것을 꼽을 때 0순위에 올라갈 항목이 바로 이 건강이다. 건강해야만 돈도 쓸 수 있고 그동안 못했던 일들을 이뤄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은퇴 전부터 건강관리를 위한 계획 역시 꼼꼼하게 세워 둘 필요가 있다.

▶인간관계=궁궐 같은 저택에 돈을 쌓아놓고 산다한들 이를 함께 나눌 친구나 가족이 없다면 인생은 공허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또 아무리 절친한 친구와 가족이 있다 하더라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망이나 이주 등 다양한 이유로 어느 순간 그 관계가 사라지기도 하고 소원해지기도 한다. 따라서 바로 이 순간 옆에 있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소중히 여길 뿐 아니라 다양한 네트워크를 통해 교우관계를 확장해 갈 필요도 있다.

▶목적=많은 은퇴자들이 힘들어 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매일 아침 침대에서 일어날 목적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은퇴 후에도 인생을 풍요롭게 만들어 줄 목적은 맘먹기에 따라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 누군가에게는 봉사활동을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게 될 수도 있고 누군가는 젊은 시절 꿈이었던 음악이나 미술에 도전해 보는 것이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만약 은퇴 후 당장의 하고 싶은 일도 흥미 있는 주제도 없다면 바로 그 삶의 목적이 무엇일까를 과제 삼아 자신과 자신의 삶을 연구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호기심='이 나이에 무슨 호기심?'이라며 미리부터 포기할 필요는 없다. 더욱이 백세시대에 무엇을 하든 너무 늦은 나이란 없다. 꼭 그것이 돈이나 직업과 연결되지 않다고 하더라도 평소 관심 있는 분야를 연구하고 공부하는 것은 지적 호기심을 채워줄 뿐 아니라 정신건강과 행복까지 가져다준다.

▶감사=인생의 중반을 넘어선 은퇴자들의 웰빙 라이프에 있어 가장 중요한 자산은 아마도 이 감사하는 마음이 아닐까. 자신이 가진 건강과 친구 가족 지난 일들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생활하다보면 하루하루가 충만하고 행복해 질 것이다. 그리고 이런 감사를 마음 속에만 가지고 있기보다 배우자와 가족들 그리고 친구들에게 표현하며 나눠 보도록 하자. 임종을 앞둔 이들이 죽음 직전 가장 큰 후회로 꼽는 것이 바로 사랑하는 이들에게 사랑과 감사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것이라고 하니 말이다.

▶경험=지난 삶을 돌이켜보면서 행복한 순간들은 결국 잊을 수 없는 경험이거나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한 순간들일 것이다. 은퇴 후라고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다. 앞으로도 잊을 수 없는 경험을 만들어가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이는 저절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적극적으로 계획을 하고 열정을 가지고 스스로 만들어 가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주현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