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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영 산부인과 전문의가 말하는 여성 자궁내 혹

Houston에 거주하는 45세 여성이 정기검진에서 자궁의 살혹이 발견됐는데 자궁을 적출하라는 현지 의사의 소견이 맞는지 알고 싶다며 전화 상담을 해왔습니다.

먼저 수술을 꼭 해야하는 케이스인지 자세한 검사내용과 의사 소견을 보내달라고 했습니다. 살혹이라는 것은 육종인데 영자로 flesh tumor, 정확한 표현은 섬유종근종입니다. 섬유종근종은 증세가 없으면 건드리지 않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증세가 심하면 자궁출혈이 과다하며 혹이 방광이나 직장/대장을 눌려서 빈뇨감이나 변비 그리고 혹 자체의 통증이 발생됩니다.

이 환자는 별 다른 증세는 없고 자궁출혈이 과다해 빈혈 증상이 있다고 했습니다. 이럴 경우Novasure라는 high tech 수술을 실시, 개복하지 않고 90초 정도 radio frequency 시술을 하면 자궁벽이 변해 출혈이 멈춥니다. 이 시술은 내시경으로 먼저 자궁벽을 살피고 출혈이 있는 곳 들은 세포 조직검사를 실시, 암세포나 자궁내막증식증 같은 나쁜 세포 조직을 확인합니다.

자궁내막에 용종이나 섬유종이 크게 작게 나는 경우에는 내시경을 통해서 Morcellator 라는 가느다란 호스 끝에 붙은 수술용 톱니로 혹을 갈아서 없애고 동시에 흡입을 통해 혹을 말끔히 제거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 수술은 상처가 남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자궁 바깥 부분에 혹이 나는 경우에는 복강경 내시경으로, 배꼽에 5 mm짜리 아주 작은 구멍을 통하여 내시경을 들여 보내 laser 를 써서 혹을 제거해 버립니다. 배에 조그마한 구멍 상처가 흉터로 남는데 수술한 후 바로 퇴원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만약 혹이 너무 큰 경우에는 다른 장기가 다칠 수 있어서 개복하는 것이 안전할 수도 있습니다. 혹의 위치와 크기에 따라서 수술은 완전히 달라질 수도 있고, 또 어떤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 없고 약물로 고칠 수도 있습니다. 혹이 있다고 바로 수술을 계획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 아닙니다. Houston 의 45세 여성은 second opinion 진단을 해보고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문의 : 213-386-3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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