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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한 성적은 기본…포괄적 사정 비중 높아져

2017년 의대 입학 트렌드

매년 경쟁률 치열…6~7%씩 높아져
지원자 MCAT성적·GPA도 상승세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내용도 참조


매년 2만명의 지원자가 의사가 되기 위해서 의과대학원에 입학한다. 의과대학원은 대략 140곳이므로 학교별로 보면 그렇게 많은 숫자는 아니다. 그래서 수년간 재수, 삼수하는 학생도 나오기 마련이다. 올해 2017년 의대 입학과 관련된 트렌드를 소개한다.

해마다 의과대학원 입학과 관련된 필수사항은 대부분 비슷하다.

그런 조건을 바꾸기도 어렵고 바꾸지도 않는다. 하지만 매년 약간씩 트렌드 변화가 있다고 의대진학 컨설턴트들은 얘기한다. 매년 입학자보다 지원자가 많다는 것은 기본적인 현실이다. 그래서 2017-2018학년도 입시에 나서면서 다음과 같은 3가지 트렌드를 이해하고 준비하는 것이 좋다.

첫번째,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 의대 진학은 항상 어렵다. 지난해 2만1030명이 의대에 등록했는데 미국의과대학원 협회(AAMC)에 의하면 올해는 5만3042명이 입학 지원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물론 그냥 언뜻 봐서는 3대1도 안되는 경쟁률이지만 그 경쟁 상대들이 모두 최고의 대학에서 올A를 받은 학생들이라는 것을 따져보면 몇대1의 의미가 결코 아니다.

지난해의 경우 의대 입학시험인 MCAT 점수가 지원자의 평균이 501.8점이었다. 반면 등록학생의 평균은 508.7점이다.

경쟁이 더 심해진다는 근거는 지난 2015년 10월 AAMC가 내놓은 지원자의 숫자가 5만2550명이었는 데 이는 전년대비 6.2%가 증가한 것이다. 그래서 올해도 더 높은 MCAT점수와 훌륭한 GPA(대학 성적)이 필요해질 것이다. 물론 이런 성적은 의대에는 기본이다. 의대 진학에는 다른 변수가 더 많다.

두번째,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더 주목하고 있다. 환자가 보기에 자신을 진료하는 의사가 별로 보기 좋지 않은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에 올리고 있다면 기분이 어떨까. 이런 점을 의과대학원 입학사정 단계에서 부터 고려하고 있다. 다시 말해서 이들은 온라인상의 모습을 살펴보고 지원자들을 미리 선별해낸다.

왜냐하면 의과대학원들은 신입생들의 이미지를 '훌륭하고 전문적인 의사선생님'이기를 바란다. 즉 지원자가 자신이나 타인, 주위 환경에 대해서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올바른 행동의 주인공들이기를 바란다. 아무리 공부를 잘해도 세상을 비관하는 모습을 갖고 있다면 뽑히기가 어려울 것이다.

의과대학원에 지원서를 넣기 전에 인터넷으로 스스로를 검색해봐야 한다. 혹시 나도 기억나지 않는 고교시절의 사진이 부적절하거나 올린 글이나 댓글이 미래의 고용주가 봐도 문제가 없을지 따져와야 한다.

이제 의대지원자가 온라인을 통해 공공의 눈을 의식해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소셜 네크워크 서비스의 포스팅 하나가 미래를 망칠 수도 있다.

그래서 의대진학 컨설턴트들은 잘못된 사진을 내리고 계정을 비공개로 바꾸면서 향후에는 프로페셔널한 온라인 이미지와 이력을 다시 구축하도록 조언하고 있다.

세번째, 포괄적인 입학사정에 비중을 높이고 있다. 의대 입학사정에서 MCAT결과와 GPA 성적도 매우 중요하다. 이는 어려운 의대 공부를 무리없이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본 증거다. 아울러 자랑할만한 높은 성적은 입학사정 위원회 심의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하지만 입학사정을 통해서는 학습적인 능력을 평가하는 것 이외에도 개인적인 능력도 더 점검하고 있다. 리더십이 있는가. 다른 사람들과 공감하는 능력이 있는가. 작은 어려움은 이겨낼 수 있는 의지가 있는가 등을 본다.

의과대학원은 이런 질문에 어떤 대답을 하는지를 알고 싶어한다. 지원서를 모두 작성했다고 지원이 끝난 것이 아니다. 시간을 갖고 입학사정위원회가 주목하는 이런 질문들에 대해서 어떻게 대답할 것인지 깊게 고민해 봐야 한다.


장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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