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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다음주 라이브 피칭 들어간다

LA타임즈, 5선발 후보군으로 분류

올시즌 재기를 노리는 류현진(30·LA 다저스)이 본격적인 피칭에 돌입한다.

류현진의 재활을 수개월째 돕는 김용일 LG 트윈스 트레이닝 코치는 9일 "지금 피칭까지 들어갔기 때문에 공 던지는 덴 무리가 없으리라고 본다"며 "다저스 캠프에 합류해서 16일 불펜 투구를 하고, 19일 라이브 피칭에 들어가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타석에 타자를 세워놓고 던지는 '라이브 피칭'에 들어가는 것은 약 5개월 만이다.

류현진은 팀 동료들보다 먼저 스프링캠프지인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랜치에 도착해 서서히 어깨를 달구었다. 이미 일본 오키나와에서부터 공을 잡기 시작해 당장 피칭에 돌입해도 좋을 만큼 몸상태를 끌어올렸지만 돌다리도 두들기며 건너는 심정으로 조심스럽게 단계를 밟아가고 있다. 캐멀백랜치에서는 그동안 캐치볼과 롱토스에 이어 플랫 피칭으로 본격적인 피칭훈련에 대비했다.

2013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류현진은 2년 연속 14승을 거두며 다저스의 로테이션을 책임졌지만 이후 어깨 수술을 받고 재활에만 매진했다. 2015시즌을 통째로 날린 뒤 2016년 복귀를 노렸으나 통증이 재발했다.

한편 LA타임즈는 류현진을 5선발 후보군으로 분류했다. 류현진은 선발투수진에 포함됐으나 주요 전력으로 평가받지는 못했다. 과거 3선발이었던 위상이 많이 추락했다.

LA타임즈는 클레이튼 커쇼(28)와 리치 힐(36), 마에다 켄타(28), 훌리오 유리아스(20)를 고정적인 선발투수로 예상했다. 류현진은 브랜든 맥카시(33), 스캇 카즈미어(33), 알렉스 우드(26), 브록 스튜어트(25), 로스 스트리플링(27) 등과 5선발 옵션으로 분류됐다.


이승권 기자 lee.seungkw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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