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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아베 초대한 마라라고 리조트…금 도배 응접실·회원 가입비만 20만불

트럼프식 사업가 외교 스타일
전용기·리조트·골프 활용
호되게 다룰 상대는 더 세게

"전용기로 본인 소유의 초호화 리조트에 데려가 함께 골프를 즐기면서 친분을 쌓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조지 로스가 저서 '트럼프처럼 협상하라'에서도 밝힌 트럼프식 인맥구축법이다. 로스는 또 "억만장자인 트럼프는 자신이 훌륭한 파트너라는 확신을 주기 위해 끊임없이 상대에게 베풀 특별한 것을 연구한다"고도 썼다. 이 때문에 트럼프가 상대방을 함부로 대하는 것 같아도 '내 편 만들기'는 확실하다는 평을 듣는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방미 일정이 딱 그렇다. '전용기' '리조트' '골프'가 등장한다. 사업가 시절부터 닦아 온 트럼프 특유의 스타일이 그대로 드러난다.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언론들은 9일 "일정을 살펴보면 이례적인 환대"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누구에게나 이런 예우를 하진 않는다"고 강조했다.

미국을 방문하는 외국 정상은 대개 영빈관인 블레어 하우스에 머문다. 간혹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로 초청받기도 한다. 그러나 아베는 트럼프 소유의 마라라고 리조트에 숙박한다. 이 리조트는 회원 가입비가 20만 달러에 달하는 초호화 시설이다. 방은 118개가 있고, 정원은 축구장 11개 크기다. 응접실 등 내부는 온통 금으로 장식돼 있다. 매매가는 2억 달러를 웃돈다.

AP통신 등 외신들은 "트럼프식 외교는 호되게 다뤄야 할 때는 예상보다 더 세게, 잘 지내야 할 땐 상대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대접함으로써 외교적 효과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담고 있다"고 분석했다.


임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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