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한인사회도 ‘소녀상’ 건립 동참

소녀상 제작·건립에 10만~12만불 소요
한인사회 차원에서 모금활동 펼쳐 충당
“건강 허락되면 위안부 할머니 증언도”

미국 민권운동 기념관인 애틀랜타 민권센터에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기 위해 한인사회도 동참할 예정이다.

‘애틀랜타위안부기념비추진위원회’는 9일 애틀랜타 다운타운 민권센터에서 소녀상 건립 확정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추진위는 이 자리에서 “한국에서 이미 소녀상 제작이 시작됐으며, 한인사회 차원에서 제작과 수송 비용 충당을 위한 모금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진위원회는 “소녀상 세우기에 모두 10만~12만달러의 비용이 들 것으로 보고 있으며, 늦은 봄이나 초여름께 건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소녀상 제막식에 맞추어 위안부 문제를 알리기 위한 행사도 민권센터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김백규 추진위원장은 “할머니들의 건강이 허락된다면 위안부 피해자 한두분을 직접 모셔 민권센터에서 증언회를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위안부 문제는 순수하게 역사적인 사실이자 인권에 대한 문제로, 한일간 갈등을 배제하고 이번 소녀상 건립을 바라보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기자회견에서 데보라 리차드슨 민권센터 대외협력 선임 자문위원은 “이사회의 만장일치 결정으로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리는 기념비를 센터 부지에 영구 설치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민권센터는 센테니얼올림픽공원 한켠 코카콜라 박물관과 조지아 수족관 사이에 있다. 소녀상은 센터 건물의 공원측 입구에서 뒷편 도로쪽 입구로 걸어 내려가는 계단길 옆 잔디밭에 세워진다.

연방의회에서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 채택을 주도했던 마이크 혼다 전 연방하원의원도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해 “과거의 잘못을 반복하지 않도록 이 문제에 대해 알리고 가르치기를 멈추지 말아야 하며, 민권인권센터는 이를 위해 더없이 적합한 장소”라고 감회를 밝혔다.

추진위원회는 한인들 외에도 애틀랜타의 아시안 커뮤니티 지도자들과 학자, 인권 활동가 등 다양한 배경의 24인으로 구성됐다. 다음은 위원들 명단. 위원장 김백규, 전국자문위원 마이크 혼다, 조지아자문위원 티모시 에콜스, 특별자문위원 김세환, 특별자문위원 헬렌 김 호, 안토니어스 아누게라, 사티얌 바라코티, 스테파니 데이비스, 은종국, 헤더 펜턴, 루이사 갓볼드, 나탈리 켕, 모니카 칸트, 김순미, 권오석, 툴리 르, 브래드 레벤버그, 캐린 루, 박수목, 박건권, 크리스틴 아키노-팸, 나트수 사이토, 레이니 웡, 윤모세 등 24명이다.



조현범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