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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1300불대 간다"…트럼프 경제정책 불안감 영향

'금리 오르면 1000불대' 반론도

금값이 올해 6% 이상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란, 이라크 등 7개 이슬람국가 출신의 미국 입국을 가로막는 반이민 행정명령 파동을 계기로 투자자들 사이에서 트럼프의 정책을 향한 불안감이 쑥쑥 커지는 등 '트럼프 포비아'가 급속히 되살아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영국 런던의 투자컨설팅회사 인디펜던트 스트래터지의 데이비드 로체 회장은 6일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금값이 올해 중 온스당 1300 달러 수준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로체는 투자전문가로 45년간 활동하고 있다.

로체 회장은 "미국의 신임 대통령과 행정부가 정치적 리스크를 이미 만들어내고 있으며, 앞으로 상당한 정도의 국제적인 긴장과 불확실성을 야기할 것"이라며 "(이러한 갈등이) 중국과 교역전쟁을 부를 수도 있다"고 금값 상승을 점치는 배경을 설명했다.

금값은 작년 11월9일 트럼프 당선 이후 줄곧 하락했다. 중국과 무역전쟁이 촉발되고, 전 세계 교역 또한 위축되며 금 값이 온스당 1500달러 수준까지 치솟을 가능성이 있다는 예측을 무색하게 한 것이다.

하지만 작년 12월 15일 상승세로 반전한 뒤 올 들어서는 상승 흐름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금 값은1월 들어 ▶3일 1160.40달러 ▶4일 1163.80달러 ▶5일 1179.70달러 ▶6일 1171.90달러 ▶9일 1183.50달러 ▶10일 1184.20달러 ▶11일 1195.60달러 ▶12일 1198.90달러 ▶13일 1195.30달러 ▶17일 1212.9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2월 들어서도 ▶1일 1205.60달러 ▶2일 1216.70달러 ▶3일 1218.50달러 ▶6일 1230달러로 상승하고 있다.

로체 전략가는 "나는 (금을) 줄이기 보다 더 늘리는 쪽에 현재 무게를 싣고 있다"며 "금 값이 온스당 1160달러 이하로 다시 떨어진다고 해도 나는 그 비중을 늘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상당부분 사라져도 금의 인플레 헤지 기능은 여전하다는 것이다.

물론 금 보유비중을 늘리라는 그의 견해는 여전히 논란거리다. 프랑스의 BNP파리바 은행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정상화가 탄력을 받으면 금값이 온스당 1000달러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립호주은행도 금값이 같은 기간 1060달러~1140달러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

기관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금값 전망이 엇갈리는 것은 결국 트럼프 행정부를 향한 평가가 다르기 때문이다. 금값 상승에 베팅하는 쪽은 트럼프 행정부가 대중 무역전쟁 등 보호무역주의 정책을 강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이에 따라 연준의 기준금리 정상화 행보에도 상당 부분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데 무게를 싣고 있다.

반면, 금값 하락을 내다보는 투자자들은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예정대로 진행되는 쪽에 무게를 싣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은 달러 가치 상승을 부르고, 이어 달러 가치 상승은 금값 하락으로 이어진다는 게 골자다. 안전자산인 달러의 가치가 상승하는 데 굳이 대안 투자 상품인 금을 보유할 유인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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