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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입국금지 이민자만 17만 명

이란계만 13만6000명에 달해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에 대한 LA시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이유는 명확하다. LA시민들이 반이민 정책에 따른 직격탄을 맞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29일 입국이 금지된 중동지역 7개국에서 온 이민자 수는 압도적으로 많다. 센서스 통계에 따르면 LA지역에 살고 있는 입국금지 이슬람 7개국 출신의 이민자 수만 16만8000명이다. 이는 전국 최다로 두 번째로 많은 디트로이트(6만4300명)에 비해서도 3배 가까이 많다.

이에 대해 에릭 가세티 LA시장은 지난 2일 트럼프 행정명령으로 혼란을 겪었던 LA국제공항에서 "LA는 미국 내 어느 도시보다 많은 이민자들이 살고 있는 도시"라고 강조하고 "입국금지된 국가 출신의 앤젤리노만 17만 명에 달한다. 그리고 이들의 가족들은 여전히 그 나라에 살고 있다"며 행정명령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한편 센서스 통계에 따르면 입국금지 국가 중 이란 출신 이민자 수가 13만60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이어 시리아(1만490명), 이라크(8500명), 수단(600명), 소말리아(500명), 예멘(100명) 순으로 나타났다.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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