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구글·페이스북도 '반이민 행정명령' 반대 합류
"인재 영입 할 기회 차단
기업경쟁력 약화 초래"
97개 기업 법원에 의견서
이들 기업들은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불복해 연방 지방법원에 집행 중지 가처분 신청을 낸 워싱턴주와 미네소타주의 견해에 동조하면서 이 두 주와 동시에 샌프란시스코 소재 연방 항소심에 이 같은 견해서를 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반이민 행정명령을 통해 무슬림 7개국 국민 및 난민의 미국 입국을 일정 기간 전면 중지시켰다.
기업들은 이날 제출한 의견서에서 트럼프의 입국 금지령은 "인재를 끌어올 수 있는 미국 기업의 능력을 가로막았으며 기업에 비용 증대를 초래해 국제 시장에서 미 기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렸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대통령의 반이민 입국금지령은 기업들이 미국 밖에 공장을 짓는 것을 부추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의견서에 서명한 기업 중에는 우버, 이베이 및 네트플릭스 등도 포함되어 있다.
테크 기업들은 이 견해서가 트럼프의 행정명령을 법원에 제소한 워싱턴주와 미네소타주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두 주는 대통령의 행정명령은 가족 결별 등 주민들에게 해를 주고 있으며 차별을 지시하고 있어 위헌적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워싱턴주 시애틀 소재 연방 지법의 제임스 로바트 판사가 두 주의 전국 규모 집행 중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연방 법무부가 항소했으나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소재 항소심은 법무부의 행정명령 즉각 회복 요구를 기각하면서 두 주와 법무부 양측에 취지서 제출을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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