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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 가격 급등…공급량 부족이 원인

1월에만 20% 올라

삼겹살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재고 부족에 따른 공급물량 감소가 원인이다.

연방농무부(USDA)는 냉동 삼겹살(pork belly) 재고량(2016년 12월 기준)이 1957년 이후 최저수준인 1780만 파운드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지난해 12월 삼겹살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23.8%나 뛰었고 1월 들어서도 20%나 추가로 상승했다. 이에 따라 한 한인마켓에서 판매되는 삼겹살 가격도 신선육은 파운드당 5달러에서 9.99달러 선이다. 베이컨 가격도 동반 상승세를 기록중이다.

한남체인의 김태중 이사는 "삼겹살 냉장육의 경우 지난 12월에 파운드당 구입가격이 30센트 이상 올랐으며 냉동 삼겹살 가격도 빠르게 상승 중"이라고 전했다.

삼창정육의 김남수 대표는 "냉장 삼겹살은 물량을 거의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다. 미국으로 수입되던 캐나다와 멕시코산 삼겹살이 모두 한국으로 수출되는 바람에 재고량이 매우 부족한 상황이어서 향후에도 계속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공급이 부족한 것은 해외에서의 수요 증가가 원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미국도 베이컨 제조용 삼겹살을 일부 수입하는데 한국 등에서의 수입이 늘어나면서 물량 확보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USDA의 자료에 따르면 미국 내 삼겹살 수요는 지난 몇 년간 꾸준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비영리단체인 오하이오돼지고기협의회도 "현재 돼지고기 생산량은 사상 최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최근의 삼겹살 가격 상승이 감산에 의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한 한인마켓 관계자는 지난해 한국에서 조류독감(AI)이 확산하면서 닭고기 대신 삼겹살 소비가 크게 늘어났다고 전했다. 한국육계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한국에서 수입 돼지고기 매출이 98%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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