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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리스크' 현실화 되나…다우지수, 이틀 연속 큰 폭 하락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반이민 정책을 꺼낸 뒤 다우존스지수가 이틀 연속 큰 폭 하락했다. 이에 따라 증시에서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트럼프 리스크'가 현실화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3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07.04포인트(0.54%) 떨어진 1만9864.09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2.03포인트(0.09%) 하락한 2278.87을 기록했다. 금융.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만 금융규제 완화 기대감에 강보합세를 보여 전장보다 1.07포인트(0.02%) 오른 5614.79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지난달 25일 2만 포인트를 돌파한 지 일주일도 못가 다시 2만 포인트 아래로 떨어지며 31일까지 270포인트(1.4%) 하락했다. 지난달 27일 트럼프 대통령이 꺼낸 반이민 정책이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을 증폭시키며 뉴욕증시를 강타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열흘만에 기대와는 달리 주식 시장이 흔들리자 투자자들 사이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VIX)지수는 지난달 30일 하루 동안 전 거래일보다 13% 급등한 11.93을 기록해 최근 3개월 새 최대 폭이었다.


이조은 기자 lee.joe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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