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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떡 드시고 대박 나세요"

의류협 설맞아 업체 방문
700팩 준비, 사흘간 강행군
"새해 인사에 체감경기 파악"

"설 떡 드시고 힘내세요."(의류협회 장영기 회장)

"감사합니다. 때마다 협회에서 이렇게 신경 써 주시니 감사합니다."(라 스칼라 대니얼 오 사장)

한인의류협회가 설날(28일)을 앞두고 25일부터 자바시장 일대에서 설 떡 돌리기에 나섰다.

장영기 회장과 리처드 조, 가브리엘 강 이사, 사무국 직원들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다운타운 한인 최대 의류도매상가인 샌피드로패션마트에서 시작해 일대 300여 매장을 일일이 방문, 설 떡이 담긴 작은 팩을 전달했다.

장 회장은 떡을 돌리면서 새해 덕담도 건넸다. 갑작스럽게 설 떡 선물을 받아든 업주나 직원들도 "고맙다. 수고한다'는 인사를 잊지 않았다.

타이밍의 데니 최 세일즈 직원은 "협회에서 작지만 정성이 담긴 선물을 주니 어쨌든 기분이 좋다. 올해는 의류업계에도 좋은 일이 많이 생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여성복업체인 루시의 애시트리아 매니저는 "설 떡을 받으니 올해는 더 잘 될 것 같다. 이제 시작이지만 지난해보다는 출발이 좋다"고 밝히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에 따른 의류업계의 엇갈린 반응도 들을 수 있었다. 도메스틱 생산을 위주로 하는 라 스칼라의 오 사장은 "수입의류와 경쟁하는 데 어려움이 있지만, 해외 생산품에 대한 고율의 관세부과 정책이 시행된다면 가격 경쟁력면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주로 중국에서 의류를 수입·판매하는 이슈라는 업체 매니저는 "(중국산 의류에 높은 관세가 매겨진다면 어려움이 있겠지만) 다행히 아직은 시행되지 않았고, 시장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별히,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45%의 높은 관세를 매기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협회에서는 이번 행사를 위해 총 700여 개의 설 떡 팩을 준비했으며 오는 27일까지 이사들이 매장을 돌며 돌리기로 했다. 장 회장은 "협회 일을 하면서 직접 자바시장을 돌아보고 업주들을 만나 이야기를 하기가 쉽지 않다. 설을 맞아 협회 업무 홍보와 행사 참여 부탁을 하고 경기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무엇보다 올해는 한인 의류업체들이 모두 대박 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하는 기원을 담아 떡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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