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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라틴 문화의 해…남가주 곳곳서 공연ㆍ전시

게티 재단 '퍼시픽 스탠더드 타임' 프로젝트

1600만 달러 그랜트 풀어
70여 문화단체와 행사 준비
LA시ㆍ카운티 정부도 지원


게티 재단이 캘리포니아의 주요 문화벨트 '라틴 아메리카 컬처'를 조명하는 대규모 행사를 연다.

게티 재단이 1600만 달러 그랜트를 풀어 남가주의 70여 문화단체와 함께 마련하는 이번 행사의 제목은 '퍼시픽 스탠더드 타임 LA/LA'(Pacific Standard Time LA/LA). LA/LA는 '라틴 아메리칸, 라티노 아트' 의 약자다.

이 행사에는 남가주의 70여 문화단체가 참여하며 라티노 문화를 총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다양한 전시회와 라틴계 아티스트가 탄생시킨 음악과 문학이 소개된다. 또한 라틴 문화 형성에 주된 역할을 해온 무용인을 대거 등장시키는 방대한 규모의 무용 공연이 펼쳐지며 역사와 문화를 살피는 강연회 등이 남가주 여러 지역의 공연장과 문화기관에서 다채롭게 열린다.



특별히 이번 행사는 LA가 미국내 라틴 문화의 본거지라는 의미에서 LA시와 카운티 정부가 적극 참여하며 LA 뮤직센터 등 정부 소속 공연 단체가 주도적으로 문화 행사를 이끈다.

행사는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후원으로 오는 9월부터 2018년 1월까지 4개월간 남가주 각 지역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의 막은 LA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올린다.

LA 필하모닉이 구스타보 두다멜의 지휘와 연출로 마련하는 개막 행사는 라틴 음악을 클래식 뮤직 뿐 아니라 현대음악과 전통, 팝, 재즈, 영화 음악 분야에 걸쳐 폭넓게 살필 수 있는 콘서트로 기획된다.

가브리엘라 오르티즈, 펠리페 월러, 다이애나 시르세 등이 참여하며 2014년 아카데미상 최우수작 수상영화인 '버드 맨'(Bird Man)을 감독한 멕시코 출신 유명 감독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의 '버드 맨' 영화 음악이 드러머 안토니오 산체스의 연주로 무대에 오르는 특별한 음악회도 선보인다.

이외에도 게티 재단은 USC와 LA 뮤직센터 등 남가주 대형 문화기관에 특별 그랜트를 후원, 라티노 문화의 거대한 줄기를 체계적이고 구체적으로 보여줄 계획이다.

LA 카운티미술관(LACMA:LA County Museum of Art), 해머 뮤지엄, 헌팅턴 라이브러리 아트 콜렉션 앤드 보태니컬 가든 등 남가주의 대규모 전시기관도 총동원돼 라틴 미술과 공예의 진면목을 선보인다.

전시회에는 라틴 국가에서 태어났으나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아티스트도 많이 참가한다. 샌타모니카의 레지던시 단체인 '18th 스트리트 아츠 센터'에서 전시회를 갖는 갈라 포라스-김(Gala Porras-Kim)은 콜럼비아에서 태어난 한국계 아티스트. UCLA에서 미술을 전공하고 미국 화단에서 주목받고 있는 아티스트다.

이번 퍼시픽 스탠더드 타임 LA/LA 행사는 특별히 미국에서 싹트고 발전한 유니크한 라틴 문화의 특성과 역사를 조명하고 선보이는 데 집중, 라틴 문화 연구에 더 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문화 역사학자들은 기대한다.

'퍼시픽 스탠다드 타임'을 전폭 후원하는 에릭 가세티 LA 시장은 게티가 주도하는 이 행사가 미국내 라틴 문화를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LA의 모든 소수계 커뮤니티가 참여하고 교류, LA의 문화 다양성 증진에 기여해 주기를 기대했다.

게티 재단은 지난 2013년부터 캘리포니아의 특성을 분야별로 다루는 '퍼시픽 스탠다드 타임' 행사를 열어오고 있다.

▶문의: www.pacificstandardtime.org


유이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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