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케어 폐지하면 1800만명 무보험
버니 샌더스 '폐지' 비판
공화당 내 반대 의견도 많아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지역에서 15일 열린 오바마대통령 건강보험안에 대한 공화당의 긴급폐지정책 반대 집회에 얼어붙는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 수천 명이 모여들어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반대연설을 경청했다.
민주당 대선 주자로 나섰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은 이날 "우리가 오늘 할 일은 오바마케어를 보호하고, 내일 할 일은 모두를 위한 메디케어(노령층 의료보험)와 단일 보험자 체제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날 집회는 전국적으로 민주당이 주최한 오바마 케어 반대집회 중의 하나로 각 노동조합들이 참가했으며 일부 청중들은 " 우리 건강보험을 구해내라"는 팻말을 들고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버니 샌더스는 "세계 제일의 부자 나라인 미국에서 국가적 복지 사업의 우선순위를 정당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등 폐기반대 군중을 향해 강력한 반대연설을 했다.
이런 가운데 오바마케어 폐지후 대안을 마련하지 않을 경우에는 1년 이내에 보험 프리미엄이 치솟아 수백만명이 손해를 보게 된다는 분석도 나왔다. 17일 한 의회 예산분석가는 오바마케어 폐지와 관련 "1800만명 이상이 무보험상태로 지내게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800만명의 무보험 상태를 예고하는 분석 발표는 양당으로부터 중립적인 의회예산국과 의회 합동세제위원회가 공동으로 분석한 결과이다.
공화당 지지층 사이에서도 오바마케어 폐지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지난 12일 폴 라이언(공화) 연방 하원의장이 CNN과 함께 가진 관련 타운홀 미팅에서 자신을 공화당 지지자라고 밝힌 한 백인 남성이 암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았지만 오바마케어 덕분에 치료를 받고 살아날 수 있었다며 폐지 반대를 호소해 주목을 받았다.
한편, ABC뉴스의 설문 결과 등에 따르면 폐지를 주장하는 미국인이 48%, 폐지에 반대하는 쪽이 47%로 비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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