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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계획] 새해 맞이 투자전략

제임스 최 / 아피스 파이낸셜 대표

객관적 평가 할 수 있어야 개선 가능
'마켓 타이밍'보다 기본에 충실해야


'돈'의 저자 '보도 쉐퍼'는 책임감 있는 사람이 부자가 될 수 있으며 책임(Responsibility)이란 응답(response)하는 능력(ability)이라고 하였다. 즉 현재의 상황에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각자의 미래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새해를 맞아 올해 투자전략을 점검해 보자.

먼저 현재 가지고 있는 투자상품과 보험상품을 꺼내어 재테크성적을 꼼꼼히 따져보자. 그동안 투자성적이 좋지 않았다면 냉정하게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시장 전반의 약세 때문에 나도 어쩔 수 없었던 것인지 아니면 내 투자 방식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는지 솔직하게 진실을 마주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투자의 목적과 목적에 따른 기간 설정이 다르니 성적을 평가하는 잣대도 다를 수 있다. 자금증식을 위한 것인지 안전 운용을 위한 것인지에 따라 투자자산도 달라져야 하고, 기대 성적도 달라져야 한다. 그러나 어떤 투자이든 각각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가 이루어져야 어떤 형태로든 개선이 가능할 것이다.

시장에 들어가고 나갈 시기를 정확히 맞추기는 힘들다. 흔히들 말하는 '마켓 타이밍'은 별로 권장할 만한 접근법은 아니다. 그런식의 타이밍이 아니라면 최소한 잘 알려진 시기적 요인들이 있다는 것 정도는 알고 결정할 수 있으면 도움이 될 것이다.



예컨대 여름에는 아무래도 생산성이 떨어지기 쉽다. 휴가를 떠나거나 근무시간을 줄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는 곧 리서치나 마케팅, 판매행위가 줄어드는 것으로 이어지고 증시의 거래량도 줄어드는 것으로 이어진다. 또 4분기는 투자가 어렵기로 알려져 있다. 10월은 특히 전통적으로 시장이 고전하는 달로 알려져 있는데, 이유는 이 때부터 손실처리를 위한 매물이 쏟아져 나오기 때문이다. 최소한 이런 시기적 요인들을 알고 그와 관련된 리스크를 충분히 검토한 후 투자를 결정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현재 자금증식에 치중된 투자를 하면서 주식이나 펀드를 주로 갖고 있다면 상승장에서도 보유량을 늘릴 수 있다. 가격이 비쌀 때 사는 것은 일반적 투자원칙에 위배되는 것이지만 해당 종목의 펀더멘틀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전혀 새로운 종목을 비싼 값에 사는 것보다는 나은 전략이다.

반대로 시장이 내려갈 때 역시 보유량을 늘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보통 내려가면 오히려 손절매를 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를 기회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해당 종목이 펀더멘틀에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단지 위에 언급한 시기적 요인 등 일시적 요인들로 인해 떨어지는 것이라면 이 때 보유량을 늘리면 수익을 올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물론, 펀더멘틀에 이유가 있는 하락이라면 이는 절대 사양해야 한다. 지금이 저점인지, 아니면 더 떨어질지 알 길이 없기 때문에 이런 종목을 추가 매입하는 것은 금물이다. 월가는 이런 경우를 두고 "떨어지는 칼을 잡지마라"는 조언으로 대신한다.

중요한 것은 계속 공부해야 한다는 것이다. 투자자 스스로도 많이 찾아보고 많이 읽어야 한다. 현명한 투자와 자산운용을 위해서는 스스로도 어느 정도 알고 있어야 한다. 금융 전문지와 잡지는 물론이고 주요 금융 웹사이트를 적극 활용해 정보를 접해야 한다. 이들 정보들은 특정 회사의 방향에 대한 판단뿐만이 아니라 경기전반의 흐름을 보는 안목을 넓혀줄 것이다.

현재 투자계좌에 주식이나 펀드로 10개 정도를 소유하고 있다고 하자. 그런데 이중 8개는 거의 변동이 없고 2개 종목이 상당한 상승세를 탔다. 그렇다면 적어도 상승종목의 일부는 팔아 다른 종목을 사거나, 현재까지 별 움직임이 없던 다른 펀드나 종목들에 분산투자 하는 것이 현명하다. 지금 잘 나간다고 거기에 '올인'한 상태를 유지한다면 언제 수익이 손실로 바뀔지 모르기 때문이다.

누구도 원하지 않는 상황이지만 투자에는 늘 손실 리스크가 따르기 마련이다. 자신이 수용할 수 있는 선 안에서 손실 마지노선을 정해두는 방법으로 치명적 타격을 피하는 것이 필요하다. 일반 투자자들의 경우 포트폴리오가 반토막이 날 때까지 하릴없이 마냥 붙들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 투자자들의 큰 손실은 여기에 기인한다. 15% 선에서 손실 마지노선을 걸어 놓는 것이 적절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펀더멘틀에 문제가 없는 경우라고 해도 시기적 요인만으로 5~10% 정도 빠지는 일은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에 결국 상승세로 돌아설 것을 너무 빨리 손해를 보고 나올 필요는 없을 것이다.

▶문의:(213)272-1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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