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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주택난 해결…'인필 개발' 주목

좁은 땅에 단독주택·타운홈 건축
가격 40만~50만불 젊은층에 인기

남가주의 지난해 11월 주택가격이 전년 동월비 5.9% 또 오르면서 주민들의 주택구입 능력이 갈수록 하락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주택과 주택 사이의 간격을 좁혀 짓거나 소형주택 건설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LA타임스는 실비치 소재 '벤태나 워크 프로젝트'를 소개하면서 인필(infill) 개발이 주택난 해결의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분석해 관심을 모은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인필 개발은 빈 공간을 채운다는 의미로 빈 땅이 부족한 도심에서 대규모 택지 개발 대신 도심 변두리 지역의 빈땅에 소형주택 등 새로운 형태의 개발을 통한 주택공급으로 땅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개발 방식이다.

벤태나 워크 프로젝트 역시 대형 다가구주택 단지를 조성하거나 전통적인 주택 건설 방법을 따르지 않는다. 62채의 타운홈을 2.5에이커 땅에 조밀하게 신축하는 프로젝트다. 따라서 집 크기가 소형이고 주택간 사이가 보통 타운홈보다 매우 좁다. 이 타운홈의 최저 분양가는 40만 달러 선이다.

LA타임스는 이 지역에서 젊은 부부가 일반 신규 주택을 구입하는 건 매우 어렵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신규 아파트와 콘도 등 주택 건설이 도심에 몰리다 보니 젊은층이 타워형 주거공간에 버섯이 재배되는 것처럼 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인필 개발 방식이 도심 외곽 지역의 주택부족 현상도 해소하고 아파트나 콘도보다 소형이라도 타운홈 거주를 희망하는 가족에게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남가주정부연합(SCAG)에 의하면, 현재 주택수요를 충족시키려면 60만 유닛의 주거공간이 필요하다. 따라서 타워형 아파트나 콘도가 아닌 소형 타운홈 스타일의 주택을 제공해 주택난을 해소한다는 점에서 이 개발방식은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LA 도심 변두리 지역에 비어 있는 땅이 많기 때문에 이런 조밀한 개발은 꼭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인필 개발은 LA카운티와 오렌지카운티의 애너하임, 가데나, 밴너이스 등지에서 매우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분양 가격대는 40만~60만 달러 선이다. 이 지역의 주택 중간가는 LA와 오렌지카운티 각각 57만1000달러와 93만4250달러에 비하면 매우 저렴한 수준이다.

집을 소유하고자 원하는 젊은층 사이에서 소형 단독주택과 타운홈에 대한 인기가 치솟고 있다. 애너하임에서 소형 단독주택과 타운홈을 판매하고 있는 개발업체 MBK 관계자는 바이어의 절반 이상이 40세 미만이라고 전했다.

또 다우니, 가데나, 밴너이스에 소형 타운홈을 분양중인 KB홈 측도 소형주택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서 주택개발업체에 핫스팟으로 급부상아호 있다고 강조했다.

USC 러스크 부동산센터의 리차드 그린 디렉터는 인필 개발이 현재의 주택난을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이지만 완전하게 해소할 수 있는 만병통치약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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