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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속에서 긍정적으로 변하는 마음

태고사 겨울 템플스테이 진행
청소년들 눈 속에서 마음수양

LA에서 2시간 남짓 달리면 테하차피시에 위치한 태고사를 만난다. 그곳에는 흰 눈이 내리고 있었다.

형전 주지스님은 "지난해 마지막 주말인 12월28일부터 31일까지 청소년을 위한 템플스테이를 가졌는데 9명이 참석하여 좋은 시간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3박 4일 프로그램 중 첫날은 저녁공양을 먹고 그 후 저녁 예불과 오리엔테이션으로 시작되었다.

형전스님은 "이곳 태고사는 휴대폰이 연결되지 않는 곳이다. 그래서 서로 친해 질 수밖에 없는 좋은 장소"라고 말했다.



둘째 날은 새벽 5시 예불, 108배 참선, 포행을 시작으로 점심때 발우공양(스님들의 식사법)을 통해 음식에 대한 감사함과 그리고 경건함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오후에는 레이크 애로헤드에 있는 산장으로 출발했다. 분위기를 바꾸어 다음 프로그램을 진행시키기 위해서였다. 저녁 공양을 마치고 간단한 저녁 강의 후에 함께 영화 관람 시간을 가진 후 자유시간을 가졌는데 첫날보다도 참석한 학생들이 더 친밀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형전스님은 "이번 행사에서 아쉬운 것은 아이들과 함께 스키장에 가서 썰매 타기를 계획했는데 기상 악화로 가벼운 눈 놀이로 대신했는데 참 아쉽다"고 말했다.

다시 태고사로 돌아온 참가자들은 예불과 참선으로 자신을 내려놓는 시간을 함께 가지며 다음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마무리 날인 31일에는 형전 주지스님과 티타임을 통해 각자의 느낌과 고민, 목표를 나누는 소중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한 참가자의 부모는 "아이가 많이 어른스러워지고 행동도 안정된 걸 본다"며 "눈이 내린 자연 속에서 또래들과 학업 스트레스를 잠시 잊는 시간을 가진 것 같아 좋았다"고 말했다.

형전 스님은 " 인터넷과 휴대폰이 없는 3박4일을 보내면서 무엇보다 긍정적인 마음으로 조금씩 변해가는 걸 볼 수 있다"며 지속적으로 자녀들에게 이 같은 분위기를 접하게 해주면 좋을 것이라고 템플스테이를 권했다. 다음 템플스테이는 오는 7월쯤으로 계획하고 있다.


김인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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