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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고통받는 이웃위해 기도했어요"

성삼성당 30년 산상 기도회
한해의 시작을 감사기도로

"주님께서 함께하시는 희망찬 새해를 맞이합시다."

닭의 해의 첫날인 지난 1일 샌퍼난도 로드에 위치한 성삼한인천주교회(주임신부 송재훈 라파엘)는 LA그리피스 파크 정상에서 새해를 맞이하는 산상 기도회를 가졌다.

전날 내린 겨울비로 정상을 오르는 산길은 다소 험했다. 모두 작은 손전등을 들고 두터운 점퍼로 추위를 이겨내며 30여 명의 신자들이 정상에 모인 시각은 새벽 6시30분. 아직 새해 첫 태양이 떠오르지 않은 때였다.

해마다 새해 첫날을 산상 기도회로 맞는다는 고바오로씨는 "올해처럼 산 정상에 강한 바람이 분 적은 없었다"며 "그래도 새벽잠을 이겨내어 이곳에서 한해를 시작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어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전등을 밝히며 모두 잔잔하게 성가 '평화를 주옵소서(44장)'로 2017년의 산상 기도회를 시작했다. 이어 독서로 시편 '행복하여라. 악인들의 뜻에 따라 걷지 않고…오히려 주님의 가르침을 좋아하고 그분의 가르침을 밤낮으로 되새기는 사람'을 봉독했다.

이어서 마태오 복음의 산상 설교인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를 이날의 복음 말씀으로 조용히 들었다. 모두가 마음을 합쳐 우리 가까이에서 고통받는 이웃들과 또 가장 근본 되는 작은 공동체인 가정을 위한 기도를 드렸다.

송재훈 주임신부는 "30년 넘게 이어져 오는 우리 본당의 새해 산상 기도회는 전날 저녁 드린 송년 미사, 참회예절과 이어져 새해를 하느님이 주신 새로운 선물로 받아들여 열심히 살아갈 수 있게 해준다"며 매우 의미가 있음을 강조했다.

기도회가 끝날 무렵(오전 7시쯤), 동쪽 하늘에서 둥근 해가 구름을 뚫고 떠오르며 산 위의 사람들 얼굴을 환하게 비추었다. 이렇게 2017년 새해가 시작되었다.


김인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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