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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산 '2000만 달러' 2배 늘었다

LA 5개 한인 비영리단체
정부 지원금 유치 급성장
"서비스 질적 향상도 필요"

LA지역 주요 한인비영리 단체들의 예산이 지난 5년간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웃케어클리닉(Kheir·소장 애린 박)과 한인타운청소년회관(KYCC·관장 송종호), 한인가정상담소(KFAM·소자 카니 정 조), 민족학교(KRC·회장 윤대중), 한미연합회(KAC·사무국장 방준영) 등 5개 한인 비영리 단체들의 연간 예산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2000만 달러까지 그 규모가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1년에는 1109만9227달러였다.

이 중에서도 지난 5년간 가장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둔 단체는 이웃케어클리닉이다. 2011년 411만 달러였던 예산이 지난 5년간 140%(575만 달러)의 성장률을 보이며 986만 달러까지 증가했다. 이웃케어측에 따르면 지난 5년은 이웃케어의 30년 역사에서도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인 기간이다. 2001년~2006년에는 -1%의 마이너스 성장을, 2006~2011년에는 16%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웃케어가 기록적인 성장을 보인 데는 연방 정부에서 헬스센터로 승인을 받으면서다. 지난 2013년 한인단체로는 최초로 연방정부인증 헬스센터(FQHC)로 선정됐다.

이웃케어는 올해 성장률을 11%까지 예상하고 있어 예산이 1000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KYCC 역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651만168달러를 기록하며 5년 새 4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해 역시 정부예산을 100만 달러 이상 늘리면서 769만3154달러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현재는 100여 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6개 지역에서 청소년 방과 후 학습 프로그램 센터, 정신건강상담 서비스센터, 소규모사업컨설팅센터, 환경미화서비스센터, 유치원 등 25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송정호 관장은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기 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데 치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인가정상담소도 지난해 165만 달러의 예산을 집행하면서 2011년에 비해 35%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2013년에는 가정폭력 예방 및 피해자 지원부서를 발족했으며 2014년에는 위탁프로그램을 시작했다. 현재 남가주에서는 아시안에 포커스한 최초의 위탁가정 에이전시로의 인가를 기다리고 있다.

민족학교 역시 2배에 가까운 성장을 보였다. 2011년 65만 달러였던 연 예산이 지난해 처음으로 100만 달러를 넘어섰다. 113만8124달러. 민족학교는 지난해 특히 11월 선거에서 한인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벌이면서 그 역량을 넓혔다.

그에 비해 한미연합회는 5년 새 두 차례나 사무국장이 바뀌면서 그 성장이 주춤했다. 2011년 41만 달러였던 예산이 지난해 22만5000달러까지 감소했다. 지난해 11월 새롭게 부임한 방준영 사무국장은 "지난 5~6년간 여러 차례 사무국장이 바뀌면서 변화가 많았던 게 사실"이라며 "올해는 이사회 강화와 새로운 재단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비영리 단체 관계자들은 이들 단체가 5년 동안 외형적으로 눈부신 성장을 했지만 그들이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나 서비스의 질도 향상됐는지 의문시된다고 지적했다.

한 관계자는 "예전보다 한인비영리단체에서 받을 수 있는 사회복지 서비스가 많이 줄었다"면서 "일례로 푸드스탬프의 경우, 많은 단체들이 신청을 도왔지만 이제는 지원해 주는 단체가 거의 없다. 비영리단체가 영리단체처럼 돈을 좇지 말고 외적 성장에 걸맞게 한인커뮤니티에 대한 기여를 더 높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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